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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어야 할 산 많은 의료용 대마 합법화…사용 확대 한목소리 (원문링크)
  • 날짜 : 2019-08-30 (금) 16:33l
  • 조회 : 1,309

한의협, 의료용 대마 사용 전문가 회의 개최
“뇌전증 환자에 한정…알츠하이머·호스피스 등 대상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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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윤영혜 기자]의료 목적의 대마 구입 합법화 반년을 맞아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27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관계자들과 한의협 주요 임원이 참석해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에서 침구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드리 리차드는 미국에서 한의치료를 하고 있는 침구사로서 환자에게 대마를 써보니 부작용도 없고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전통의학에도 5000년 넘게 대마 사용 기록이 있으니 믿고 환자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들 중 조제된 약을 먹으면 역반응이 일어나는 환자들도 있다 한의약에서도 의료용 대마 처방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석 운동본부 대표는 한국에서 쓰는 에피디올렉스가 10월에 보험 적용이 되는데 이 약은 말 그대로 제약사에서 제조된 약이라 라벨에는 뇌전증 치료 목적으로만 명시돼 있어 해당 환자들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본부에는 알츠하이머, , 호스피스 환자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뇌전증 환자뿐 아니라 사용 환자 대상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대마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이후 식약처로 넘어가면서 한정적으로 법을 해석해 접근하고 있다 반면 우리보다 제도적 기반이 늦게 갖춰진 태국은 이미 태국 의사협회와 전통의약협회가 공통으로 400명이 보수교육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 이미 3000명의 의료인들이 정부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처방하는 등 실행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빌 운동본부 이사는 이스라엘에서 10년 이상 사용해온 약을 이미 캐나다에서 제도적으로 허가받고 쓰는 약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사회문화적으로 대마 사용에 대한 편견이 있다 보니 아직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한의협은 제품화된 약은 물론 생약에 대한 처방, 특히 전초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드리 리차드는 미국에서도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었으나 치료약으로서의 유용성에 대해 일반 대마와 구분해 설명해 주면 전혀 몰랐다는 반응들을 보인다 인식 개선의 문제는 교육적 접근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만수 국민대 농업서비스디자인분과 겸임교수는 한의학 쪽에서 호스피스 쪽으로 할 수 있는 치료가 더 이상 없을 때 마리화나 전초를 처방에 넣을 경우 환자가 막연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인간적인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몇 연구결과를 찾아보니 한약과 대마를 함께 처방할 경우 기본적으로 식사가 가능해지고 영양분이 공급되면 정신이 맑아지며 의료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개선되는 등 생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운동본부는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적시에 대마 처방을 받는 것을 원하고 있고 농민 입장에선 직접 생산한 대마를 불태우지 않고 어떻게든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것이라며 한의계는 전통적 한약재로서 대마를 처방해온 만큼, 대마 사용권 확보가 목적인데 각자의 목적이 다르더라도 대마의 사용 확대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만큼 향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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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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