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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와 싸우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 (원문링크)
  • 날짜 : 2020-04-14 (화) 17:24l
  • 조회 : 764

29일 자원봉사 한의의료진 사전교육, 31일부터 확진자 진료
대구 센터 운영 경험 살려 코로나19 확진자 건강회복 주력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서울에서도 31일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29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자원봉사 한의진료진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센터 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확진자들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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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혁용 회장은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했을 때 중의사들은 자기 생명을 담보로 우한으로 달려가 그 곳에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며 환자들을 돌봤다”면서 “우리에게도 그 자세가 필요하다. 비록 정부가 우리를 최고 책임자로 인정해주지 않고 우리를 배제한다고 해도 환자를 대하는 데 있어 우리는 여전히 최종 책임자일 수밖에 없기에 의료인 사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바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감염병 비대면진료라는 목표에 부응하고 있고, 한의약을 활용한 우수한 치료 효과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어, 이 데이터가 앞으로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에서 활용된다면 우리나라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큰 반성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노고로 한의사가 감염병의 국가 방역 및 진료 체계에 편입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사전교육 현장에는 홍주의 회장(서울), 윤성찬 회장(경기), 오명균 회장(강원), 이주봉 회장(충북), 이필우 회장(충남), 강동윤 회장(전남) 등 시도한의사회 회장들도 참석해 자원봉사 한의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나타내 보였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사와 한의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이 같은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기꺼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지금의 여러분의 수고가 다음에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에서 한의약의 설 자리를 찾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국민에게 한의약의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은 물론 한의약의 제대로 된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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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성찬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 역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한의사들이 많은데, 전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한의사는 물론 공직 한의사들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과 대면하여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대구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 중인 한의사들은 물론 이제 서울센터에 지원해주신 여러 회원들과 한의대 학생들이야말로 천연두를 극복하고자 우두법을 도입한 현대의 지석영이요, 마과회통을 저술한 현대의 정약용이며, 자랑스러운 허준의 후에들이라 불리워질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숭고한 인도주의적 봉사는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대로 감염병의 진단, 신고, 검안, 치료의 당당한 주체임을 국민들과 보건의료 당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된 교육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송미덕 부회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한의진료 권고안(제2판)’ 및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청폐배독탕,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등의 적응증과 임상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최건희 의무이사는 대구에서 운영 중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진료 프로세스(전화상담 예진, 진료팀 전화진료 및 처방, 약제 배송)를 설명했고, 강영건 기획이사는 실제 대구에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느꼈던 장단점을 비롯해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개소한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의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이어 31일부터 한의사회관 5층에 설치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 한의약을 통해 확진자들이 건강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다.

하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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