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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치료로 코로나 증상 해결은 물론 마음건강까지도 챙긴다” (원문링크)
  • 날짜 : 2020-04-24 (금) 09:26l
  • 조회 : 1,457

세부적인 증상 나눠 관리지침 마련 및 자가 수행방법도 안내
지난 21일 진료부터 ‘한의사 마음 건강법 지도 매뉴얼’ 적극 활용
한의협,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교실·강동경희대한방병원 공동 제작

명상2.JPG지난달 9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경희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교실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과 함께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코로나19 현장에서의 한의사 마음 건강법 지도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마련, 지난 21일부터 전화상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매뉴얼은 코로나19 현장에서 마음 건강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온라인과 현장에서의 한의사 진료에 참고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발간된 것으로, 불안·우울·공포·분노 등 심리적인 문제를 비롯해 통증·소화장애·불면 등의 연관된 신체적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지침 및 환자의 자가 수행방법을 기술해 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매뉴얼은 각 환자군이 어떤 상태에 해당하는지를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각 환자의 증상 및 상황에 따라 적합한 심신의학적 중재를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뉴얼의 적용 대상은 1차적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이며,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황,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의 가족 및 지인, 코로나19와 관련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 등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코로나19가 정신적 충격, 트라우마로 나타난 상태 △불안, 우울, 분노 등의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상태 △자가격리 등 통제된 환경과 일상생활에서의 답답함 등 불편감을 호소하는 상태 △코로나19 이후 기존의 정신장애가 악화되고 있는 상태 등이다.


매뉴얼은 매뉴얼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에 이어 △진료 알고리즘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 지침 △자가 수행방법 △FAQ △부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매뉴얼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환자 진료 알고리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심신의학적 중재법, 그 외 부록으로는 코로나와 면역력, 마음건강에 관한 FAQ 및 한의사 교육자료로 구성돼 있다”며 “한의사는 이 매뉴얼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진료알고리즘을 통해 환자의 상황과 증상을 분류하고, 그에 해당하는 교육 매뉴얼 및 심신의학 중재 매뉴얼을 통해 진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문의사항에 대한 대처 및 심신의학 중재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 또한 부록에 수록된 내용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진 매뉴얼을 통해서는 △마음건강법 지도 필요성 확인 △스트레스 정도 파악 △개별 스트레스 정도 파악 등의 문진을 통해 심리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타진하는 한편 어느 정도로 힘든 상태인지,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증상 관리를 위한 지도 지침에서는 과긴장상태, 공포감 호소, 불안 호소, 우울·무기력 호소, 신체적 고통의 호소(불면·소화문제·통증), 분노 및 짜증의 호소(정신적 고통) 등으로 세부적인 증상을 구분, 각 증상별로 △증상 및 문제점 △발생기전 △대처방법 △설명 사례 예시 등으로 구성해 실제 임상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가 수행방법으로는 △호흡법 △호흡마음챙김 △걷기명상 △점진적 근육이완법 △자율훈련법 △호흡수식관 △마음챙김 정좌명상 △자애명상 △먹기명상 △바디스캔 △기와 함께하는 명상 등의 방법이 제안돼 있으며, 부록편에 각 수행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함께 담고 있다.


이밖에도 FAQ에서는 “코로나19를 마주한 우리에게 면역력, 왜 중요한가요?”, “우리 마음이나 기분에도 면역이 영향을 미치나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면역력을 해치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있을까요?” 등과 같은 진료 현장에서 상담자들이 많이 물어오는 질의내용들을 중심으로 서술, 실제 상담 현장에서의 환자와 의료진간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은경 원장은 “매일 진료 후 실시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진료에 참여하시는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신체적인 증상도 증상이지만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에 한의치료를 통해 코로나 증상은 물론 확진자 및 주변 사람들의 심신적인 안정 및 치료를 도모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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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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