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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진료센터,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피드백 가장 빨랐다”
  • 날짜 : 2020-06-05 (금) 10:43l
  • 조회 : 884

한의진료센터 도움 받았던 환자, 제주도에서 한라봉 기부해
건강 회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 줬던 한의사 선생님들께 감사
"증상 있는 것 같으면 망설이지 말고 1668-1075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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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도움 받길 강력히 권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감염돼 완치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던 모 씨가 지난 22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을 기부하며 이 같은 말을 남겼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직장 동료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2차 감염 케이스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던 지난 2월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두통, 근육통, 미열, 어지럼증, 복통, 화끈거림, 따가움 등 여러 증상들이 나타났다는 그는 초기에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진단한 질병관리본부와 지역보건소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겪어본 바에 의하면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진료 및 치료를 했다면 신체적, 심적 고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나와 같이 치료 시점이 늦어지면 연속적인 고통을 느낄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래서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 씨는 “비대면 진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맞게 한약을 보내주신 한의사협회와 한의사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힘 써주시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한라봉을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위통, 두통 발생시켰던 양약과 달리 한약 복용 후, 증상 완화돼

음성판정 후에도 정신적인 고통은 여전히 남아 있어

 

모 씨는 지난 2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3월 4일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 입원하면 호전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위가 아파 고통이 심했고, 이와 함께 두통이 심해지곤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상들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병원의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가 입원했던 7인실 병실에는 확진판정을 받은 7명이 함께 생활했고, 환자들 간의 감염우려는 물론 일부 환자들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소음을 발생시키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축적되기 일쑤였다고 했다.

 

모 씨는 입원 2주가 지난 후,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그 이후로도 두통과 가래, 가슴통증 및 위 아픔이 지속됐다. 그러던 중 완쾌된 직장 동료로부터 한의진료센터를 소개받았다고 했다.

 

한의진료센터가 한줄기 빛과 같았다는 그는 “상세하게 증상을 이야기했더니 한의사 선생님께서 증상에 맞는 한약 5일 분량을 보내주셨다”며 “한약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매 번 상태를 체크해주셨고, 특히 정신적인 고통이 많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한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신 자음보폐탕, 소청룡탕, 소함흉탕, 형개연교탕 등을 복용하고 나니 가슴·복부 통증, 좋지 않았던 목과 코 등이 개선됐고, 더불어 경옥고까지 보내주셔서 체력회복에도 도움을 받았다”며 “빠른 피드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감소됐고, 한약의 효능 덕에 몸까지 건강해진 느낌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 씨는 음성판정을 받은 지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하루종일 발목을 잡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지금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한 모 씨는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할 때 무엇보다 신경이 쓰인다. 과거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라는 주홍글씨가 나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의진료센터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역할도 해낸다는 것. 그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며 “아직까지 조심스러움 그리고 두려움이 남아있지만 선생님들이 용기를 주신 만큼 용기를 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의사협회의 헌신이 저와 같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희망이 아닌 아주 큰 희망”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분들이 있다면 한의진료센터에 망설이지 말고 전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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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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