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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85) (원문링크)
  • 날짜 : 2018-07-13 (금) 14:1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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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85)
1949년 ILZA VEITH에 의해 영어로 번역된 『黃帝內經素問』 “서양인 최초로 『素問』을 영문 번역하다” 일자 베이스(ILZA VEITH, 1915?2013)는 독일의 Ludwigshafen에서 태어나 제네바와 비엔나에서 의학을 공부(1934?1936)했다. 이후 그녀는 미국으로 1937년에 건너가 1944년 석사를 취득하고, 1947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최초로 의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에는 의사학으로 유명한 Henry Sigerist(1891?1957)가 교수로 있었는데, 그를 지도교수로 박사를 취득했다.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일자 베이스는 시카고대학 의사학교실에서 강사를 하다가 1953년에는 조교수가 됐고, 다시 1963년에는 부교수가 됐다. 1964년에는 UCSF에 의사학 교수로 부임하고, 의사학회 부회장을 하게 됐다. 아울러 1967?1979년 동안 정신과학의 역사 분야의 교수로도 활동했는데, 이러한 지위는 그녀가 1979년 퇴임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녀가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 『Medicine in Tibet』(1962), 『Hysteria, The History of A Disease』(1965), 『The Yellow Emperor’s Classic of Internal Medicine』(1966) 등이 있다. 이 가운데 『The Yellow Emperor’s Classic of Internal Medicine』는 최초의 『黃帝內經素問』에 대한 영문 번역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번역은 1949년 완성된 후 1966년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에서 처음으로 출판되고, 1972년에는 처음으로 paperback으로 출판됐으며 이후 2002년에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 이 책은 필자의 예과 1학년 시절 ‘의학영어’ 과목 교재로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몇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Introduction이 있다. 여기에서는 『황제내경』의 구조에 대한 설명, 이 책의 중국에서의 권위, 철학적 기초, 道의 개념과 응용, 陰陽의 개념과 응용, 五行과 응용, 干支에 대한 설명, 『황제내경』에서의 해부학적?·?병리학적 개념, 診斷學, 疾病觀, 침과 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록Ⅰ은 淸나라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언급하고 있는 『황제내경』의 소개글을 번역한 것이다. 부록Ⅱ는 王?의 서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부록Ⅲ는 『黃帝內經素問』의 宋나라 高保衡, 林億의 서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어서 Bibliography에서는 중국어 관련 참고서적(Books and reference work in Chinese)과 중국의학사 관련 책들과 논문들(Books and Articles Dealin with The History of Chinese Medicine)을 4쪽에 걸쳐 리스트업하여 책의 충실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까지 94쪽으로 끝난다. 이후 95쪽부터 253쪽까지가 『黃帝內經素問』의 영문 번역이고, 마지막에 6쪽에 걸쳐 Index가 있다. 약간의 안타까운 점은 이 번역본에는 『素問』 전체 81편 가운데 34편 逆調論까지만 번역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족한 점이 있지만 『素問』에 나오는 용어에 대한 최초의 영어 번역을 고심해 그 번역 방안을 강구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지도교수 Henry Sigerist(1891?1957)는 그의 생전에 서문을 써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By analyzing the contents of the book and making use of other Chinese and western sources, Dr. Ilza Veith has succeeded in giving an excellent picture of early Chinese medicine, and her translation of the Su Wen reads very fluently and has maintained the flavor of the original, so far as this can be done in such a version.…”(Pre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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