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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론: 3.오행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09-03-29 (일) 21:32 조회 : 13440

 3. 오행

오행은 목, 화, 토, 금, 수로 이는 자연계와 인체의 변화를 설명한다. 오행이 처음부터 목, 화, 토, 금, 수를 말하지 않았지만 자연의 변화를 설명하는 추상적 개념이 성립되는 단계에서 다섯 종류의 운행을 뜻하는 오행과 당시 생활에서 필수적인 사물로 파악되었던 나무, 불, 흙, 쇠, 물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연관시키면서 오행학설이 성립되었고 이러한 개념이 한의학의 이론체계로 정착되었다.
음양과 오행은 기원이나 개념발전 과정이 다른데, 음양은 오행보다 더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반면 오행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행은 자연관찰의 원리를 인체에 직접 적용시키는 논리적 기반이 되는데, 예를 들어 봄을 인체의 간(肝)과 직접 연관시키거나 해가 뜨는 동쪽과 간기(肝氣)의 상승으로 나타나는 감정변화인 노(怒)를 연관시키는 근거가 바로 오행의 속성이다.
오행의 본래 의미는 대체로 사람에게 쓰이는 다섯 가지 물질[오용(五用)], 다섯 가지 법칙[오도(五道)], 다섯 가지 덕행[오덕(五德)], 다섯 가지 유형[오류(五類)], 다섯 개의 행성[오성(五星)], 다섯 가지 기운[오기(五氣)]이라는 설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오행에 대한 역사적 기록에 근거한 의미 분석인데, 종합하면 다섯 가지 물질인 오행이 스스로 움직이며 각기 그 특성에 따라 다섯 부류로 나누어지며 이들은 자연계의 모든 사물들과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인식의 기반에도 음양과 마찬가지로 기(氣)개념이 전제된다.
오행을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과 비교하여 5원소(Five Elements)로 이해하는 것은 오행을 다섯 가지 물질로 국한하고 이들 물질이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라고 해석하게 되는데 이는 본뜻과 다르다. 오히려 다섯 가지 상태(狀態: 상(相), 상(象), Five Phases]라는 의미를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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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행의 의미

오행은 음양과 달리 오행(五行)이라는 단어와 오행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각 단어들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오행이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다섯 가지인 목, 화, 토, 금, 수를 지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행의 글자 뜻과 관련하여 『설문해자』에 오(五)는 ‘二는 하늘과 땅 사이의 음양이 항상 교류하는 모양’이라고 하였고, ‘×는 음양이 서로 사통팔달하는 형상’이라고 하였으며, 행(行)은 ‘╬로 사통팔달하는 움직임’을 뜻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오행’은 생활에 필요한 다섯 가지 실용적인 재료에서 출발하여 추상적인 의미가 부여됨으로써 만물을 개괄적으로 분류하는 원칙이나 단위로 발전하였다. 최근 보고에서는 오행이 목·화·토·금·수라는 다섯 가지 실용적인 재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청동기가 고도로 발전한 은대(殷代)이후에 금(金)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전에는 수·화·목·토의 네 가지 사물과 동서남북의 사방(四方)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자신이 관찰자로서 중심이 되어 자연을 관찰한 개념과 연관이 있다. 즉 앞서 기, 공간, 시간에서 언급한 자연관찰의 기준이 가장 원시적인 자연관찰 기준이었으며 이 기준이 후대에 와서 추상적인 오행개념과 결부되어 다섯 가지로 확대되었다고 본다.

(2) 오행간의 관계
오행간의 관계는 목·화·토·금·수 다섯 사이의 상호관계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상생상극(相生相克)을 말한다. 상생상극은 다섯 사이의 정상적인 균형이 이루어지는 내부적 관계를 설정한 것으로 이들은 폐쇄적인 순환관계를 전제로 성립한다. 이들 사이의 균형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상생상극관계에 있는 어느 하나를 도와주거나 억제함으로써 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되며 그 활용은 장부 사이의 관계나 경락 사이의 관계 혹은 경혈 사이의 관계 등에서 활용된다. 

1) 상생과 상극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은 목·화·토·금·수 다섯 사이의 상호관계를 설명하는 체계이다. 상생은 목→화→토→금→수→목의 순서대로 앞의 것이 뒤의 것을 낳고 도와주는 관계이고, 상극은 상승설과 같이 목→토→수→화→금→목의 순서대로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이기고 억제하는 관계인데 상생과 상극은 모두 순환체계로 설명한다. 상생이나 상극과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오행을 지칭할 때 목화토금수로 말하는 것은 춘하추동의 사계절 순서에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이론에서 상생상극은 오행간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다섯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평형상태의 관계를 의미하는데 이는 마치 음양이 서로 다른 대립된 성질이 있지만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두 측면으로 관찰하는 것과 같다. 사물을 다섯 가지 속성으로 분류하면서 이들 간에는 서로 도움과 억제하는 관계가 있으므로 이들은 서로 간에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으며, 균형을 잃게 된 경우에 상생 혹은 상극의 관계를 이용하여 지나친 것을 억제시키거나 부족한 것을 도와주면 직접 해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목이 부족할 경우 수를 돕는 것은 상생관계를 이용하는 것이고 금을 억제시키는 것은 상극관계를 이용하는 것이며, 목이 지나칠 경우 화를 억제시키는 것은 상생관계를 이용하는 것이고 금을 도와주는 것은 상극관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3) 오행에 따른 사물의 분류
오행에 따라 사물을 분류하는 기준은 음양의 방식보다 조금 복잡하다. 음양에 따르면 단순히 대립되는 두 가지 속성이나 측면을 구분하여 분류하면 되지만 오행에서는 단순히 다섯 가지인 목·화·토·금·수의 속성만으로 사물을 구분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오행개념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방식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방식은 목·화·토·금·수가 다섯 가지 실용적인 재료인 나무, 불, 흙, 쇠, 물로부터 기원하였으므로 이들 사물의 속성에 따라 다른 사물에서도 그 속성을 찾아 오행으로 분류하는 방식이 있다. 이외에도 한 사물에서 다섯 가지 기능이나 역할로 구분하고 이들 사이의 상호 연속적인 작용을 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다섯 가지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에는 다섯 가지 사물의 속성을 따르지 않고 사계절이나 방위 혹은 기후 등의 속성과 연관시켜 사물을 분류하게 되며, 또한 의학의 실제 임상경험에서 검증한 내용을 다섯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오행의 가장 오랜 기원으로 삼고 있는 ‘홍범편’을 근거로 할 때 수(水)는 물이고 물은 윤하(潤下)라 하여 물은 사물을 적시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연계에서 물처럼 사물을 적시거나 아래로 흘러내리는 성질을 가진 것은 모두 수(水)로 분류하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사계절에 장하(長夏) 혹은 계하(季夏)라는 계절을 설정하여 1년을 다섯 단계의 주기로 분류하는 방식에서는 토(土)의 가색(稼穡)과 연관된 속성과는 무관한 분류방식이다. 또한 감정의 분류에서 노(怒)를 봄과 함께 목으로 분류하는 것은 감정변화가 지나칠 때 나타나는 열감이 봄의 따뜻한 기온과 일치하므로 노(怒)와 봄을 목으로 분류하는 것은 직접적 연관이 아니라 감정과 계절기후사이에 온기(溫氣)라는 공통점에 따라 분류한 것이므로 목과의 연관은 이차적이며 임상적인 관찰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음양과 마찬가지로 오행에 따른 사물의 분류도 자연과 인체로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는데 아래의 표와 같다.

자 연

오행

(속성 및 사물)

인 체

시 간

공 간

물 후

성 분

기 관

부 위

평단(平旦)
춘(春)

동(東)
좌(左)

청(靑)
풍(風)

목(木)
(온(溫)/생(生))

혈(血)
혼(魂)
노(怒)

간(肝)
담(膽)

근(筋)
목(目)

일중(日中)
하(夏)

남(南)
전(前)

적(赤)
서(暑)

화(火)
(열(熱)/장(長))

신(神)
신(神)
희(喜)

심(心)
소장(小腸)

혈맥(血脈)
설(舌)

일서(日西)
장하(長夏)

중앙(中央)
중(中)

황(黃)
습(濕)

토(土)
(습(濕)/화(化))

영(營)
의(意)
사(思)

비(脾)
위(胃)

기육(肌肉)
구(口)

합야(合夜)
추(秋)

서(西)
우(右)

백(白)
조(燥)

금(金)
(량(凉)/수(收))

기(氣)
백(魄)
비(悲)[우(憂)]

폐(肺)
대장(大腸)

피모(皮毛)
비(鼻)

야반(夜半)
동(冬)

북(北)
후(後)

흑(黑)
한(寒)

수(水)
(한(寒)/장(藏))

정(精)
지(志)
공(恐)[경(驚)]

신(腎)
방광(膀胱)

골(骨)
이(耳)[이음(二陰)]

(4) 오행의 의학적 운용
1) 인체구조의 설명
음양과 마찬가지로 오행에 근거하여 신체의 구조를 설명하는 방식에서도 자연계의 사물과 인체의 모든 구조들은 다섯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 물론 사물의 구조를 단순히 다섯으로 구분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이들 사이에는 안정적인 평형을 이루는 기능상의 연관관계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음양처럼 구조를 한 사물의 대립적인 짝이거나 사물의 두 측면으로 구분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즉 구조와 별개로 기능 혹은 역할에 근거하여 구분하기 때문에 구조와 기능을 완전히 분리하여 구조만으로 다섯을 구분하였다고 보는 것이 무리도 있다는 것이다.
신체의 외부에서는 오관(五官)이 가장 두드러진 관찰대상이 된다. 흔히 사람의 특징을 외모로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뚜렷하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얼굴의 감각기관이 체내 구조의 기능이 밖으로 드러나는 기관으로 보아 내부구조와 연관시켜 오행 각각에 목(目), 설(舌), 구(口), 비(鼻), 이(耳)를 짝을 짓게 된다. 이음(二陰)은 전음(前陰)과 후음(後陰)으로 비뇨생식기와 항문을 말하는데 신(腎), 방광(膀胱)과 연관된 임상적 경험에 근거한 분류라 볼 수 있다.
근(筋), 맥(脈), 육(肉), 피(皮), 골(骨)은 오체(五體)라 하여 몸통을 이루는 구조물로 인식하였는데 이는 흉복강(胸腹腔)의 안과 밖을 음양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속하는 구조물을 다섯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어우러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신체 내부인 흉복강안에는 장부(臟腑)가 있는데 장과 부를 각각 오행으로 구분하여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그리고 담(膽),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을 서로 짝을 지우고 음인 장(臟)과 양인 부(腑)를 각각 다섯으로 분류하였는데, 이 또한 음양오행을 동시에 고려한 분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에 배치시킬 수 없는 흉복강과 두개강(頭蓋腔)의 구조물인 뇌(腦), 수(髓), 여자포(女子胞) 등은 기항지부(奇恒之腑)로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2) 생리기능의 설명
인체의 생리는 흉복강안에서 정기(精氣)를 만들어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장부와 신체 내외의 연결기능을 담당하는 경락에 의하여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따라서 장부와 경락은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주요한 구조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기능 혹은 역할을 맡고 있는 기관이 된다. 물론 구조로서의 기관이나 기능 혹은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 하더라도 서양의학의 장기처럼 구조에 의하여 결정되는 기능만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며 다섯으로 구분되는 기능이나 역할의 하나를 담당하므로 생리기능이 반드시 장부라는 구조에 일대일로 대응되는 기전으로 해석될 수는 없다.
생명이 유지되는 주 기능은 신체내의 정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정기가 각 장부에 배속되어 고유한 기능을 발휘하는 과정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지만 정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부(腑)의 기능보다 정기를 저장하고 고유한 기능을 발휘하는 장(臟)의 기능에 더 주목하고 그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생리기능을 파악하는 관건이 된다. 따라서 오장(五臟)은 오행의 순서대로 정(精)으로 분류되는 혈(血), 신(神), 영(營), 기(氣), 정(精) 그리고 신(神)으로 분류되는 혼(魂), 신(神), 의(意), 백(魄), 지(志)가 분류되며, 이들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를 외부에서 관찰하여 오행의 순서에 따라 근(筋), 혈맥(血脈), 기육(肌肉), 피모(皮毛), 골(骨) 그리고 노(怒), 희(喜), 사(思), 비(悲) 혹은 우(憂), 공(恐) 혹은 경(驚)을 짝 지워 오행―오장―(정→오체)―(신→칠정)의 관계로 생리기능을 설명한다.
오행의 목·화·토·금·수 순서에 따른 선후의 순환관계는 상생상극이 적용됨으로써 순환과 동시에 복합적인 유기적 관계로 발전하여 상호작용에 따른 생리기능의 평형이 유지된다는 설명방식이 성립된다.
생리기능을 목·화·토·금·수의 순서에 따라 선후의 단순한 일회성의 직선형식으로 이해하는 방식은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의 변화처럼 생(生)→장(長)→장(壯)→노(老)→이(已)의 과정으로 설명하는 경우에 활용한다.

3) 병리변화의 설명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신체내 정기(正氣)와 외부의 사기(邪氣)의 평형상실이나 신체내 정기의 평형이 상실이라고 보아, 자연의 비정상적인 기후변화인 사기를 오행의 순서대로 풍(風), 서(暑) 혹은 화(火), 습(濕), 조(燥), 한(寒)로 분류하여 육음(六淫)이라 하였다. 물론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기후변화가 시기적으로나 그 변화량이 정상적 범위 안에 있을 때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므로 육기(六氣)라고 하며 오행에 따른 분류는 육음과 같다.
병의 발생이나 발전과정의 기전을 설명할 때는 상생상극의 승모(勝侮)의 관계를 활용하여 정기(精氣)가 부족하게 되면 다른 장부까지 영향을 미쳐 병을 일으킨다고 본다. 사람의 일생인 생→장→장→노→이의 과정도 정기(精氣)가 계속 소모되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정기부족을 병의 원인으로 본다.
다른 생명체와 달리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므로 감정변화가 지나치거나 부족하게 되면  질병이 초래되므로 오행순서에 따라 오장 각각에 노, 희, 사, 비 혹은 우, 공 혹은 경을 연관시키고 이들 감정이 지나치게 나타나는 경우는 각 감정과 짝이 되는 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반대로 지나친 감정변화는 짝이 되는 장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감정의 변화로 인한 병에도 승모관계를 활용하여 그 감정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장부까지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설명하기도 한다.
오장사이에서 장과 장이 합병이 되거나 병이 전이되는 경우도 오행의 상생상극의 원칙에 따라 설명하는데, 예를 들어 간신구허(肝腎俱虛)와 같은 상생관계의 합병, 시간에 따른 전이를 고려한 신병급자(腎病及子), 자도모기(子盜母氣)로 구분하는 것이다.

4) 진단과 치료
진단은 질병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근거로 체내 어느 장부의 병인지를 판단하는데 주로 외부로 드러나는 병적인 현상을 근거로 삼게 된다. 오행에 따른 색상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은 각각 오장에 짝을 지워 진단에 참고하는데 이 색상은 안면이나 설태(舌苔)색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된다.
생리기능이 반영되는 부위인 오체(五體) 혹은 오관(五官) 등에 이상이 나타나면 오행으로 짝이 되는 오장의 이상을 판단할 수 있고, 오화(五華)인 조(爪), 면(面), 순(脣), 모(毛), 발(髮)의 이상은 오장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난다고 보므로 예를 들어 눈에 이상이 있으면 이와 관련이 있는 근(筋), 조(爪)에도 이상이 있는지 살피고 이는 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병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진단에 참고하는 맥상도 오행 각각에 현맥(弦脈), 구맥(鉤脈), 연약맥(軟弱脈), 모맥(毛脈), 석맥(石脈)으로 배속시킨 것은 계절과 오장의 관계를 비롯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맥상의 편차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오장 그 자체의 정기가 부족하거나 외부의 사기로 인하여 병이 발생하면 장(臟)의 정기를 보충하거나 과잉된 사기를 제거하는데 이때에도 항상 오행간의 상호관계를 감안하여 치료를 구상하게 된다. 오장간의 상호관계를 고려한 치료는 한약이나 경혈(經穴)의 선택 및 조합에서 구체적으로 응용된다. 

5) 예방과 양생
질병예방은 적극적인 양생 즉 생기(生氣)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므로 우선 외부의 사기가 침범하지 않도록 자연의 기후변화에 맞추어 생활해야 하고, 오장의 정기를 지나치게 소모시키지 않도록 보존하며 감정변화가 지나치지 않도록 하면 신체 내 오장간의 유기적인 생리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사계절에 따른 구체적인 양생원칙을 제시하였다. 봄에는 식물들이 싹을 틔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침시간은 조금 늦게 하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만물이 꽃을 피우므로 만물이 번영하므로 취침시간은 늦어도 좋으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는 편이 좋고 노여움이 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지는 기운과 같은 찬 기운이 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으며 저녁에는 기운을 제대로 거두어야 하며, 겨울에는 모든 만물이 찬 기운 속에서 겨울 잠을 자는 것처럼 양기가 몸속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늦게 일어나고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땀을 흘려 양기를 소모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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