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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외치요법   

Ⅰ. 정의

한의외치요법은 한의와 외치요법이라는 용어의 복합명사이다. 한의는 한의학을 의미하며 외치요법은 기존의 내치와 상반된 개념의 용어이다. 내치란 내복약을 투여하든지 약이되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형태로서의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외치는 약을 구강을 통해서 위장관에 투여되는 형태를 취하지 않고 피부나 호흡기 등 구규에 다양한 자극의 방법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기공이나 침구치료 기타 물리요법도 외치요법에 속한다.

즉 한의외치요법이란 한의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피부나 호흡기 등 구규에 다양한 자극의 방법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기존의 침구치료나 기공 및 물리요법의 분야는 전문적인 연구분야가 존재하므로 우선적인 연구방향으로 잡지 않는다. 현재 한의외치요법학회는 침구나 기공 물리요법의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외치요법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로 정하고 있다.


Ⅱ. 외치요법의 기원과 역사

한의학에서 외치요법에 관한 전문적인 서적이나 고전은 없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본초의 외용은 이미 한의학의 태동기에서부터 시행되었으니라라고 추측된다. 그 이유는 인간보다 원시적이라는 짐승에게서도 스스로의 상처를 외치를 통하여 치유하려는 노력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적인 능력은 인간에게 이성적인 치유방법으로 모색되는데 그 증거로 중국의 가장 오래된 처방서인 五十二病方에는 뱀에 물린 경우 겨자를 으깨서 바르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신침법이라는 방법으로 32가지 약물을 잣나무로 만든 목침안에 넣어 베고 잠을 자도록 하는 방법으로 양생의 목적을 이루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은 전한시대 무제때의 일이므로 기원전의 일이다.

이후 외치요법에 관한 기록은 내치법과 더불에 지속적으로 의서에 수재되어 왔다. 이후 후한이후 삼국시대의 화타에 관한 기록이 있을 때에는 외과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발달되어 왔으나 이후 외과치료에 관한 빈약한 치료법에 의존하여 피부질환이나 외상을 치료하는 정도로 발달되었다.

중국에서는 청대 이후 보다 전문적인 고약학이나 첩부요법에 대한 서적이 출판되고 있었으나 한국의 경우 전문적인 서적의 소개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후 1994년에 이르러 한방외용약이라는 전문서적이 출판되고 한의외치요법학회의 결성에 힘입어 한의사에 의하여 외치요법 분야를 주창하고 임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Ⅲ. 외치요법의 기본이론

1. 天食人以五氣

외치요법의 기본이론은 내경에서 시작된 것으로 해석한다. 내경에 天食人以五氣 地食人以五味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을 통해서 본초의 천부적인 특성인 오기를 통하여 사람에게 투약한다는 의미의 해석을 통하여 외치법의 근거를 취합할 수 있다. 대우주는 소우주인 인간에게 상호 공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우주의 하늘과 같은 경청한 기운은 오기라는 특성을 가진 기운으로 인간의 호흡과 피부의 접촉 구규의 접촉을 통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중탁한 기운은 오미라는 물질로 섭취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즉 내치와 외치의 근거를 확보하는 구절로 해석할 수 있다.


2. 피부침투의 이론

외치요법은 피부나 구규를 통하여 작용하는 약물에 의하여 작용한다. 결국 소과기를 통하거나 혈관주사 및 근육주사에 의하지 않기 때문에 침투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한의학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외용약이 소개된 것은 고약을 통해서이다. 고약은 기제가 각종 식물유나 동물성 유지가 선택되었다. 이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의미를 제공한다. 피부의 침투에 있어서 피부의 리피드결합층을 침투하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데 약성분을 기름성분에 추출하여 바르는 관계로 충분히 유효한 성분을 피부를 통하여 침투시킬 수 있는 이론적인 준비가 되어있었다.

회분의 사용을 통한 침투의 방법은 리피드 결합층을 투과하는 방법에 리피드 결합을 깰 수 있는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수행하는 회분이야말로 충분한 기제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특수한 수렴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아울러 특정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특성이 있다. 꿀이나 식초의 사용을 통한 침투 및 수렴작용의 보완도 회분의 사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침투가 용이한 물질을 선택하는 방법도 모색된 것으로 안다. 특히 방향성 물질이나 급성자의 이용은 피부의 각피층을 투과하거나 연화시키는 작용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신열한 약물의 선택으로 피부의 혈행을 원활히하여 약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3. 특성있는 약의 선택 방법

기미론에 입각하여 외용약으로 선택되는 약은 소량으로 큰 효과를 내는 재료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며 대다수의 외용약에는 이러한 약들이 가미되어 있었다. 기미론적인 특성으로 대열, 대한, 대독, 신미, 고미, 감미, 산미, 함미 등 기미론적인 특이 특출한 약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다. 다른 특성으로 향이 강렬한 약을 선택하기도 했다. 대열한 약으로 초오, 부자, 육계 같은 약을 선택하였으며, 대한한 약으로 망초, 석고, 지황, 대황 등의 약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으며, 대독한 약으로 비석, 웅황, 파두, 반묘 같은 약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신미로는 랄초, 천초, 호초, 육계, 대산 등의 약재를 선택한다. 고미로는 고삼, 황련, 황백, 황금 등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감미는 꿀과 감초를 선택한다. 산미로는 식초를 선택한다. 함미는 망초, 식염, 죽염 등을 선택한다.


4. 외용약의 내복약 처방에 대한 유사성

대다수의 외용약의 처방을 보면 내복약으로 처방했을 때의 효과와 유사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치료해도 무방하다. 물론 피부의 흡수 및 민감도에 따라서 편차는 발생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내복약 처방은 외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5. 향기요법의 이론

한방외용약에 수재된 내용중 외치팔법이라는 대법이 있다. 이중에서 건천괘와 손풍괘에 해당되는 약을 쐬는 방법과 약을 뿌리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다양한 본초중에서 향기가 많은 약의 기운을 이용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향기요법으로 많이 알려진 방법과 상통하는 방법으로 보다 의학적인 기초를 가지고 적용하는 방법으로서 한의학적인 영역의 개발의 가능성이 짙은 분야이다.

이 방법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라 일컫는 나라에서 향료를 이용한 향수의 개발을 다양하게 진행시키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노하우를 잘 보호하고 개발하려는 후발 개도국의 기술이양을 거부하며 상품판매를 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어서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을 알아내려는 시도보다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입각한 적용이 보다 가치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막상 이러한 분야를 적절하게 운용하기 위하여 준비되어야 할 사항들이 너무도 많아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그 첫째가 본초가 가지는 향기의 주요성분들을 어떻게 추출하고 보존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둘째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학문적인 근거이다. 사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그렇게 해박하지 못했다. 단지 자연물 그대로 간단한 가공을 통하여 바르거나 끓이거나 태워서 그 향기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향기를 유발시키는 성분에 대한 검토가 전혀 없었다. 또한 향기를 내는 성분을 농축하고 순도를 높게 하려는 시도도 없었다.

그러나 분석학이 발전된 이때에 향기를 유발시키는 성분을 다양하게 농축하고 그 순도를 높이고 생산시켜 상품화시키는 다양한 노하우가 이미 존재한다. 문제는 그렇게 발전시키려면 결국 그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나 그들의 이론을 받아들이고 절대적으로 이론적인 복속을 시도하여야 한다. 문제는 그러한 시도가 다소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영원히 그들의 기술과 학문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보다 한의학적인 자연관에 입각한 적절한 향기의 사용법에 대한 노하우를 쌓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이 연구는 바로 독립적인 한의학 발전 방향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종합적인 관점의 본초학 즉 한의학적인 관점의 본초학은 절대로 이렇게 분석적이지 못하다. 단지 어눌하지만 본초가 가지는 효능을 통찰하고 있다. 자연계에서의 생태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서 당연히 그 효능을 통찰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그대로 인체에 적용시킨다. 맛이 달면 기운을 완화시키고 그러므로 단맛이 나는 본초는 기운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 본초가 가지는 효능이 거풍지제라면 거풍효과를 내는 성분은 무엇인지를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거풍효과를 내기 위하여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복용시키는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단순한 물리적인 가공을 통하여 본초가 가지는 모든 성분을 가능한 대로 섭취하였다.

천연물화학에 의하면 향기를 가지는 물질을 방향족화합물중 터펜노이드라는 물질들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물론 다른 물질들도 일부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터펜노이드계열이 다수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천연물화학적인 관점을 그대로 한의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것은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의학이 터펜노이드를 향기를 내는 물질로 인정한다면 한의사는 이제부터 향료의 선진국으로부터 향료를 수입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이것을 정제할 엄두를 내는 것 보다는 사다 쓰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러한 분석적인 관점이 한의학적인 이론에 호환될 것이냐가 숙제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은 향기를 내는 물질을 천연물 화학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는데 있다. 터펜노이드말고도 향기를 내는 물질이 많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분석적인 관점으로 향기를 보지 않고자 한다. 단지 소박한 관점으로 향기를 보고자 한다. 마치 박하에서 나온 물질을 박하향이라고 부르듯이 멘톨을 박하향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향료를 전문적으로 파는 업소를 들리면 두가지 유형의 향료를 본다. 하나는 자연그대로를 물리적인 처리를 통하여 포장한 상품과 다른 하나는 이화학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제된 상품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한의학적인 관점의 향기는 단순 가공한 자연그대로의 상품을 향기로 본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단지 이것을 가공하여 향기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일단 방향성이 강한 물질들은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열을 가하지 않는 가공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물론 증류법으로 성분을 재 응집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것은 열로 인하여 파괴되는 성분을 버리는 단점이 있으므로 일단 접어둔다.

사실 순수한 성분을 얻는 방법으로는 증류법이 보다 효율적이나 이미 전제하였듯이 복합물질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제하였기 때문에 거론을 안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그렇다면 세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태워서 향기를 내는 방법, 용매에 추출하여 향기를 내는 방법, 자연그대로 내지는 간단한 가공을 통하여 고체상태로 향기를 내는 방법이다. 여기서 일단 스프레이를 통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용매에 추출하여 향기를 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용매는 추출을 위한 용매와 스프레이로 사용할 주된 용매로 나뉜다. 그중에서 추출을 위한 용매는 물과 에탄올 30:70의 혼합용액을 사용한다.

용매는 화학적으로 안전하며 향기가 없으며 쉽게 휘발될수 있는 물질이면 좋다. 특히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피부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피부 침투가 용이하며 잔류물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순수용매는 없다. 일단 특성에 따라서 용매를 거론해 보자.

향기가 없거나 거의 없는 용매 : 물

휘발성이 강한 용매 : 에탄올, 메탄올, 아세톤, 에테르, 포르말린, 과산화수소수 등등

화학적으로 안전한 용매 : 물, 에탄올, 메탄올, 아세톤

피부침투를 돕는 용매 : 글리세린, 트윈류, 기타 지방산

유화제 : 글리세린, 트윈류, 우유


사용부위에 따른 용매의 선정도 중요하다. 구강이나 비강 그리고 얼굴에 사용하는 용매는 특히 정제가 잘되어야 한다. 그러나 관절과 기타 부위에 사용하는 용매는 피부침투를 증진시키는 용매를 선정하여야 한다. 또한 질이나 전음과 후음에 사용하는 용매는 강력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는 용매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6. 외용약의 운용 개념

외용약의 운용 개념은 외용약 처방을 통하여 보건대 기미론에 의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또 다른 잣대로는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의한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내복약의 기미론적인 운용보다는 훨씬 실제적이고 그 효과도 확실하며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있어서도 그렇다.

왜냐하면 내복약의 경우 약의 침투력이 없어도 소화기를 통하여 능동적으로 흡수되는데 반하여 외용약의 경우는 체내에서 능동적으로 흡수시키는 경우보다는 본초가 가지는 성질에 의하여 수동적으로 흡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체표의 상태 여하에 따르기보다는 본초가 가지는 기미론적인 특성에 효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미론적으로 그 특성이 상대적으로 탁월한 본초가 외용약으로 운용되는 경향이 있다. 즉 극단적인 맛을 가지고 있거나 극단적인 향기를 가지고 있거나 극단적으로 열성이거나 한성인 본초로서의 특성이 외용약으로 운용된다. 예: 부자, 초오, 대황, 마황, 랄초, 섬수, 반묘, 대산, 호초, 천초 등

중간단계의 기운인 온, 량, 평이한 약성을 가진 본초는 상대적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적고 그 효능도 미미한 것으로 인식된다. 대신 극단적인 성질을 가진 약과 배오되어 전체적인 약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예 : 감초, 백밀, 이당, 밀납 등

물리적 화학적인 특성에 의한다는 점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물리적인 특성으로 온도, 질량, 입자의 크기, 경도, 점도 등의 특성이 외용약으로 선택 가능성이 있다. 화학적인 특성상 선택이유는 지방, 알코올, 산성 및 알카리성 등 특성에 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 : 물, 밀납, 황주, 식초, 잿물, 백밀 등6)

이상의 운용 개념을 가지고 외용약 처방을 구성할 수 있다고 사려된다.


Ⅳ. 좋은 외용약으로서의 본초학적인 요건

외용약으로서의 본초학적인 요건은 다양하다. 우선 외용약의 작용기전은 경구투여하는 방식에 비하여 훨씬 복잡하다. 경구투여한다면 일단 위장관을 거치게 되고 이것은 정미로운 물질로 흡수되어 혈중내에서 전신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한 반면에 외용약은 피부를 통하여 극히 미약한 량이 흡수되어 국소적인 작용을 일으키거나 전신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내복약은 훨씬 많은 성분들이 혈중내로 녹아들어가며 외용약은 현격히 적은 량으로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계로 인하여 외용약은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기대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건을 통하여 정리할 수 있었다.


1. 상피세포를 쉽게 투과할 수 있는 화학적인 성분이나 물리적인 요건이 있어야 한다.

상피세포의 표피층은 대부분 각질층이 있고 이곳에는 화학적으로 인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는데 이것을 투과해야만 치료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물론 피부질환의 경우 그것도 표피에 국한된 경우에는 침투의 필요가 없으나 대다수의 약은 피부의 깊은 층에 작용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전신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4, 6)

이 경우 화학적인 성분요건으로는 화학적인 작용으로 각질층을 녹일 수 있는 성분이면 좋을 것이다. 화학적으로 살리실산, 요오드화물, 우레아 등 물질들이 피부각질층을 연화시킨다고 한다. 예 : 유지, 인뇨, 연단(황단), 수은, 웅황5, 6)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포의 막에 형성되어 있는 리피드결합을 투과할 수 있는 화학성분이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유지방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방향성 정유성분 즉 터페노이드성분을 함유한 물질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예 : 박하, 용뇌, 정향, 곽향, 장뇌, 향유, 유향, 몰약, 도인, 행인, 호마유, 향유, 두유, 돈지 등2,3,4,6)

물리적인 요건으로 피부에 발열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도 가능할 것이다. 가령 마늘이나 고춧가루, 후추 등 신온 신열한 약성분을 함유한 물질을 피부에 부착시킨다면 피부에서는 발적, 발열현상 내지는 심한 화상과 같이 피부 표피층이 미란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상태에서 약물의 침투는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데 열자극이나 기타 핫백으로 피부를 자극한 다음에도 약물의 침투는 활발해진다. 즉 피부에 발열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약이라면 역시 피부침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 : 부자, 초오, 천오, 호초, 천초, 오수유, 건강 등3, 4)


2. 작은 량으로 목적하는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효능을 내포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본초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천연물질에 함유된 성분은 복합물질들이고 그 농도는 지극히 높지 않다. 추출을 통하고 정제된 상태이라면 아주 높은 농도를 보일 수 있으나 한의학적으로 주장되는 기미론적인 의미는 퇴색된 상태이다. 사실 전탕을 통한 추출이후에는 상당히 많은 성분이 가수분해될 것이고 이것들은 전탕되기 이전의 기미와 전혀달라질 수 있다. 결국 추출에도 저온추출을 통해야 하며 농축도 마찬가지이고 정제도 그렇다. 문제는 정제시 어떠한 물질을 중심으로 정제해야 하는가에도 복잡한 사정이 있다. 결국 기미론적인 의미의 운용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자연건조체의 본초에서 느끼는 맛이나 기운의 정도가 확실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산, 고, 감, 신, 함의 맛의 정도가 극히 확실하다는 의미는 그 성분의 함량이 높다는 뜻이다. 결국 이것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성분을 잔류시킬 수 있으며 피부침투후에 작용하는 성분의 량도 많아질 확률을 가지고 있다. 역시 한열의 정도도 극단적이어서 대열하거나 대한한 약성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독성이 확실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한약의 화학적인 성분을 막연하게 독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그 성질이 명백해야 피부침투후의 효과에 일말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내복약과 달리 외용약으로 침투되는 성분의 량은 아주 미량이므로 내복약으로 치사량이지만 외용약으로는 유효량인 경우가 많다. 예 : 산미 : 식초, 고미 : 노회, 감미 : 감초, 밀, 이당, 신미 : 육계, 대산, 총백, 함미 : 죽염, 박초, 망초 대열 : 반묘, 부자, 유황, 웅황 대한 : 석고, 망초, 대황3,4)


3. 피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피부친화적인 요건에 합당해야 한다.

한의학의 발달된 점 중 하나가 개체의 특수성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점은 역시 한약에도 해당되는데 외용약의 경우 역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한약을 외용약으로 사용할 경우 보편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약성이 극단적인 경우 사람마다 그 반응의 정도는 천차만별임을 경험한다. 한 예로 반묘는 천구요법의 가장 강력한 원료약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을 바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발포현상이 유발되어야 하는데 특정한 사람의 경우 발포현상이 유발되지 않고 피부에 전혀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또 발포현상으로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구진의 형태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으며 소수의 사람에게서는 전신 발진이나 발열현상도 유발된다. 이렇게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표피를 통한 작용의 정도가 개인적인 차이를 많이 발생시킨다.

사실 피부에 이러한 피부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정도가 심한 약일수록 피부친화적인 약이라고 할 수 없다. 피부에 작용시켜 피부에 역기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이 피부친화적인 약이다. 보편적으로 이러한 요건에 합당해야 피부치료제로 선택될 수 있다.

예 : 녹두, 소맥분, 황토, 아교, 한천, 두유, 마유, 향유, 돈지 등3, 4)


4. 치료목적에 따라서 피부 역친화적인 요건에 합당해야 한다.

치료목적상 피부에 역기능을 유발시켜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면역력의 제고는 매우 의미있는 치료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독치독이라는 치료법이 있다. 또한 구법을 동원하여 피부에 무균성 괴사를 유발시켜 이것이 회복되는 동안에 발생하는 다양한 대사항진 면역기능항진 현상을 치료효과로 유도한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피부의 역친화적인 성질을 치료효과를 유도하는 차원높은 방법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이것을 조절할 수 있는가가 문제이다. 피부의 트러블로 발생된 현상을 사후에 관리해 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포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요건을 가진 외용약의 선택의 묘도 있다.
예 : 반하, 남성, 반묘, 파두, 피마자, 랄초, 총백, 대산 등3,4)

이상 네 가지 요건 중 하나만이라도 갖추고 있다면 이것은 외용약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고 사려된다.


Ⅴ. 한의외치요법의 임상적인 가능성

외치요법에서 이미 침구학이나 기공적인 차원에서의 현실적인 입증은 이뤄진 상태이다. 그러나 이들 분야가 아니고도 외치요법분야는 무궁무진한 임상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세상은 환경공해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극단적인 비극적 상황과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인 풍요라는 긍정적인 상황의 대비속에서 인류는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을 선진국에서는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색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 추세를 보면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인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평화와 인간성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새로운 의학의 창출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들 이론중에는 기존의 의학을 뛰어넘는 새로운 관점의 의학을 조합해내고 있는데 이러한 욕구에 한의외치요법도 충분히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


1. 향기요법의 전개

경구투여를 통한 치료법을 피부나 기타 체표상피조직을 통한 투여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방법은 경구투여를 통하는 것 보다는 보다 안전하고 보다 적은량으로 필요한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감기를 치료하기 위하여 향기요법을 전개하고 있다. 이것은 호흡기를 통하여 약을 투여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달리 설명하면 호흡기에 이상이 발생한 질환의 대부분은 경구투여방법보다는 호흡기를 통한 분무식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2. 내과치료제

내과적인 질환은 해당부위에 직접 치료약을 투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피부를 통한 약물의 투여는 경구투여에 비하여 소화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쉽게 혈중내로 녹아들어가 필요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방법에 경혈학적인 차원의 학문적인 적용이 이뤄진다면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혈부요법 내지는 첩부요법제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상당한 임상적인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예로 팔에 바르는 약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약이 개발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의 예를 든다면 키미테는 멀미약으로 귀밑에 붙히는 방법으로 일정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3. 피부질환 치료제

피부병에 대한 치료차원도 한층 좋아질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지금까지 내복약위주의 투여를 해왔는데 이것을 피부에 직접적용하는 약과 함께 내복약을 투여하든지 외용약위주의 치료방법으로만 치료하는 차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미 양방의 치료방향은 그렇게 되어왔다. 양방이 그러한데 한의학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실제로 임상경험상 효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4. 부인과질환 치료제

부인과 질환의 경우 질부투여라는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생리대에 한약성분을 처방하기 시작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좌욕제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하물며 한약을 좌욕제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주 쉽다. 그리고 효과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5. 안이비인후과 치료제

구강질환의 치료제는 역시 분무제를 통하거나 구강세척제의 개발과 함께 모색될 수 있다. 이미 구강세척제는 많이 나와 있으나 한약으로 만든 구강세척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이것을 개발하는 것도 충분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처방될 수 있을 것이다.

점안제의 개발도 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황련을 원료로 점안제를 임상실험하였다. 그리고 그 효과가 입증되었는데 국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성을 가진 점안제를 개발하는 방면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간단한 처방으로 죽염을 점안약처럼 투여하는 방법은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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