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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음식 줄이기보다 체지방부터 조절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12-11 (화) 14:02 조회 : 6690

 업적만큼이나 많은 질병을 앓았던 세종대왕에 대해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자. 세종이 가장 힘들어 했던 병이 바로 안질과 소갈증(당뇨병)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병증의 공통 원인이 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비만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소갈증은 부귀하고 살찐 사람의 고량(膏粱)으로 인한 병이니 달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음으로 살이 쪄서 전변해 소갈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즉 당뇨병의 직접 원인으로 비만을 꼭 집어 지목한 것이다.

 사실 오늘날 대부분의 성인병이 비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해 기혈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각종 성인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병들은 한번 생기면 서양의학으로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체중 조절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보통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칼로리에 따라 식단을 조절하거나 특정 식품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는 몸 안에 들어오는 음식의 양도 적지만, 그보다 소모되는 양이 더 적기 때문에 당연히 체중이 불어나는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몇 끼를 굶었다가 한꺼번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비만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끼니때가 돼도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니, 인체에 비상이 걸린다. 즉 긴축재정 형태로, ‘몸속에 들어오는 것이 없으니 아예 쓰지 말고 아끼자’는 상황이 돼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체중은 오히려 불어나게 된다.

 또한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다 보면 기력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럴 때는 한의원에 찾아가 살은 더 이상 안 찌게 하면서, 기력은 보강시키는 한약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실제 임상에서 보면 보약을 먹어도 살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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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려고 찾아왔을 때 일단 건강 상태부터 꼼꼼히 확인한다. 그래서 만약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일단 다이어트할 수 있는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한약을 먼저 복용시킨다. 심지어 몸을 보하기 위해 녹용이 들어가는 보약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순환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건강이 나빠져 비만이 된 경우에는, 이러한 ‘녹용 보약’을 먹어도 체중이 쭉쭉 빠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노력해 체중 감량을 했는데, 금방 다시 살이 찌는 것이 바로 ‘요요 현상’이다. 일단 대부분의 요요 현상은 체지방과 체중을 분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다. 실제 체지방은 하나도 줄지 않았기에, 다이어트가 된 것이라 볼 수 없다. 음식이나 수분을 섭취하면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금방 돌아와 버린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다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제 체지방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금세 다시 원상 복구돼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반드시 체지방의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다이어트 한약은, 인체에서 비만이 이뤄지게 된 여러 가지 원인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쪽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인체에 불필요한 체지방 부분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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