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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목뻣뻣 증후군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12-11 (화) 14:47 조회 : 8020

 오래전부터 ‘단말기 증후군’이라고 하여 모니터를 많이 보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통증 증후군이 있다. 이는 신체의 중심, 즉 체간은 그대로 있고 얼굴은 모니터 쪽으로 앞으로 나가게 되며 양팔은 키보드, 마우스 등을 사용하기 위해 고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업무에 집중하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더 심해져 마치 모니터 안으로 들어갈 기세를 취할 때도 적지 않다. 이는 학생들에게서도 흔히 일어나는데 인터넷 강의, 과제 작성, 웹서핑, 게임, 영화감상 등 학생들 역시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매우 긴 편이며 근래에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보기위해 목을 과도하게 숙이고 있는 학생들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목이 뻣뻣하다는 의미의 ‘항강증(項强症)’ 그리고 베개를 잘 못 베서 발생한 증상을 일컫는 ‘낙침(落枕-베개에서 떨어졌다는 표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줄이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바른 자세, 둘째 스트레칭, 셋째 치료이다.

 1. 바른 자세

 인체에서 머리는 무거운 장기 중 하나이다. 5kg이 넘는 머리를 목뒤의 근육인 승모근과 앞쪽의 흉쇄유돌근 등의 근육이 목을 돌리기도하고 목을 꼿꼿이 세우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바른 자세를 하면 머리의 무게는 근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척추에 의해 분산된다. 바른 자세라 함은 이륜이라고 부르는 귓바퀴가 어깨선 뒤쪽이 위치하도록 가슴을 앞으로 내고 턱을 당긴 자세를 말한다. 이때에는 어깨 근육도 긴장하지 않고 머리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귓바퀴가 어깨선 앞으로 나온 이른바 구부정한 자세가 되면 목뒤 근육과 양측 어깨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나올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작용점과 힘점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강한 힘이 필요해지듯 머리도 무게 중심이 몸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무겁게 느껴지며 이에 따라 근육 긴장도 더욱 심해진다.

 비단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뿐만 아니라 그냥 앉아있거나 심지어 보행 시에도 구부정하게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문득 자신의 자세를 확인하고 구부정하다 싶으면 고쳐주는 노력만으로도 목이 뻣뻣한 증상을 많이 줄일 수 있다.

 2. 스트레칭

 근육은 우리가 움직이고 있지 않을 때에도 쉼 없이 일을 한다. 예를 들면 운전 중 오르막길에서 신호대기를 할 때 브레이크를 밟아 정차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속페달을 약간 밟아 뒤로 밀리지도 않고 앞으로 진행하지도 않는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근육은 주동근과 길항근이 끊임없이 앞뒤에서 일함으로써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며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피로가 누적되게 된다.

 어릴 적 훈육 받을 때 부동자세로 있도록 하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땀이 물 흐르듯 흐르는 것도 비록 움직이지 않지만 근육이 계속 일을 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정중동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듯하다. 따라서 근육은 차라리 가볍게 움직여 줄때 오히려 더 편안하게 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 이것을 스트레칭으로 대신해 줄 수 있다. 목의 운동은 앉아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공부하면서도 업무를 보면서도 언제든지 하는 일에 방해 받지 않고 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시행할 수 있다. 예전엔 간혹 어른 앞에서 기지개를 켠다고 지적 받기도 했지만, 이제 우리 사회에서 목근육 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에 질책을 할 사회적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목운동은 전방위로 천천히 돌려주고 당겨주면 손을 이용해 각 방향으로 머리를 밀어주면서 머리를 지탱하는 목근육이 손으로 미는 힘에 대항하도록 힘을 주었다가 빼는 동작을 반복해주면 좋다. 또한 어깨를 앞뒤로 돌려주고 위아래로 올렸다 떨어뜨려주는 운동도 도움이 되며 양손을 등위도 잡는 운동도 도움이 되는데 양손이 마주 닿지 않을 때에는 수건을 이용하여 당겨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목운동을 한다고 휙휙 빠르게 돌려 두두둑 소리를 내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비록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목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스트레칭은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시간당 네 번 정도 해주면 좋으나 최소한 두세 번은 할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3. 치료

 한방치료는 목이 뻣뻣한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침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지연시키며, 특히 낙침 증상이 심해 가동범위(ROM : Range of Motion)가 제한 될 때 침, 뜸, 부항술 1~2회로 완전 회복할 수 있다. 물리치료와 약침 등의 치료도 받을 수 있으며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는 한약을 처방받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견인 또는 추나 요법을 통한 교정으로도 치료 및 재발 방지를 도모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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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은 통증 제어에 적용 가능한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여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모든 증상에 대입 가능하다는 것이 ‘치료의학’으로서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습관이 병을 부른다’라는 말이 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앞에서의 우리의 자세, 걸어 다니고 움직일 때의 바른 자세가 질병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진우 홍보이사(인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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