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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한의원에서 골절 치료하기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12-11 (화) 14:50 조회 : 8659

 추운 겨울에는 근육이나 뼈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진다. 왜냐하면 추위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인데, 별것 아닌 작은 충격으로도 인대손상이나 탈구 또는 골절과 같은 심한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스키나 썰매 등과 같은 겨울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쳐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게 된다. 겨울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서 굳어진 근육이나 인대를 풀어준 다음에 운동을 해야만 한다.

 보통 가볍게 삐거나 인대 및 근육 등이 손상된 경우에는, 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은데, 초기 24시간 동안 동상 걸릴 각오로 얼음찜질을 해주면, 다음날 멀쩡한 경우도 많다. 이는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 부종과 어혈이 생기지 않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반대로 따뜻한 찜질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순환을 촉진시켜 빨리 회복되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여 뼈에 손상이 와서 골절상이라도 입게 되면 문제가 자못 심각해진다. 이러한 경우 보통 부러진 부위를 잘 맞추어준 후 저절로 상처가 회복이 되어 나을 때까지 깁스를 하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안 움직이면 낫는다

 사실 근육이나 인대 그리고 뼈를 다쳤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그 부위를 고정시켜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잘 놓아두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체는 누구나 스스로 낫는 자가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별다른 치료를 할 필요 없이, 그냥 잘 보호만 해 줘도 손상부위가 저절로 낫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절인 경우뿐만 아니라, 인대나 근육을 심하게 다쳤을 경우에도 깁스를 하는 것이다. 이는 강제적으로 못 움직이게 고정하는 치료인데, 실제 이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깁스를 할 수 없는 환자도 많다. 그리고 실제 이런 환자들은, 오히려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정형외과에서 이미 했던 깁스를 풀고 한의원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의원에서 시술되는 침구치료와 한방물리요법 등을 더 선호하는 경우라 하겠다. 특히 회복을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스스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침이나 한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한약 병행 시 빨리 낫는다

 이렇게 근육이나 뼈에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빠른 회복을 도와주기 위해 고정의 목적으로 깁스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치료를 해보면, 그 사람의 회복력이나 평소 기력 상태에 따라 회복되는 속도가 틀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깁스를 푼 후에 시행되는 재활치료도, 그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회복속도가 많이 달라짐을 볼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기력이나 회복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근육과 뼈를 강화시키고 회복력을 증강시키는 한약 처방을 같이 복용하면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54세의 B환자가 바로 그러한 환자 중 한 분이었다. 이 분은 위팔뼈가 골절되어 내원한 환자였다. 사실 처음에는 골절까지 일어난 줄은 모르고 가볍게 한의원에서 진료하려고 찾아왔었다. 통증이 별로 심하지 않아 일반적인 단순타박상으로 생각하고 한의원에 찾아온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골절로 밝혀진 경우였다. 초기에 골절이 의심되어, 정형외과에서 X-레이 사진을 찍어 오라고 권고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골절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아왔다. 그래서 마저 치료를 했는데, 결국 한 번 더 검사를 해본 결과, 첫 번째 진단이 오진이었음이 밝혀졌다. 큰 병원에서 CT촬영을 해본 결과, 확실히 골절임이 밝혀졌던 것이다. 그런데 뼈는 이미 아물고 있어서 굳이 수술 같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전해왔단다. 이에 그 동안의 침구치료와 물리치료 및 경락치료에 덧붙여 첩약까지 처방하게 되었다. 실제 골절 회복을 도와주는 처방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한약까지 같이 복용하게 되면 그 치료효과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B환자는 이미 많이 아문 상태에, 첩약까지 함께 투약하니 치료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더욱이 B환자는 기존에 가입해둔 상해보험이 있었기에, 정말 아무런 부담 없이 첩약을 복용할 수 있었다. 치료가 끝난 후에,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침구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목적의 첩약을 포함하여 모든 치료비를 다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 받을 수 있었다. 골절로 밝혀진 이후에도, 양방병원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한의학적인 침치료와 물리요법, 레이저 치료, 한약치료로 치료가 된 경우라고 하겠다.

 뼈가 약하다면 미리 예방하자

 만약 평소 뼈가 약하거나 골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미리 미리 한약을 먹어 예방을 해두는 것도 좋다. 내가 얼마나 튼튼하냐에 따라, 충격에 대한 손상도가 달라지며, 회복하는 속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에서 연세 많은 어르신들은 열심히 치료하는 데도 잘 낫지 않고, 뼈와 근육이 튼튼한 젊은이들은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 것을 생각해볼 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을 미리 복용해 두는 것은 유비무환의 지혜라고 하겠다.

 한약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겠다. 물론 연구결과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녹용 약재까지 포함된 처방을 투약하면 더 좋은 효과가 있겠지만, 녹용이 포함되지 않아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처방은 많이 있다.

 그러니 이렇게 근육이나 뼈를 다쳤을 때,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는 시각을 달리 해볼 필요가 있다. 근육의 손상인 경우에는 굳이 깁스를 할 것이 아니라, 한의원을 찾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설령 뼈가 부러졌다고 해도 한의약적인 침과 물리치료 첩약을 이용하면 그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무조건 깁스를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더욱이 근래에는 깁스를 풀고 난 후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있어 한의원을 찾는 골절환자들이 많은 것을 미루어 볼 때, 아예 처음부터 한의약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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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장동민 대변인ㆍ홍보이사(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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