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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해설위원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1-09-20 (화) 16:25 조회 : 3020
‘코트의 여우’ 박미희 KBS N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아플 땐 침! 체력 저하엔 한약!

B0022011092033843-1.jpg“운동을 하다보면 발목을 삐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그럴 때 제일 첫 번째 치료법은 바로 침이었어요. 그리고 체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한약을 먹었었죠.”

‘코트의 여우’로 잘 알려진 박미희 씨의 말이다. 1980년대 배구코트를 누비던 전 배구국가대표 박미희 씨는 운동을 하면서 늘 한의약과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늘 비실비실했었죠. 그래서 부모님께선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주셨어요. 물론 요즘도 한약을 종종 먹는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의원에 처음 갔었던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는데, 그때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뜸도 뜨고, 한약도 지어 먹으면서 치료를 했었죠.”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박미희 씨.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배구팀 감독님의 손에 이끌려 일주일에 한번씩 목포에 있는 한의원을 찾아가 한의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2 때 센터를 맡고 있던 동료선수가 시합 하루 전에 발목 부상을 당했었어요. 당장 내일이 시합인데 그 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도 없었기에 크게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절뚝이면서 한의원에 갔던 그 친구가 다 나아서 돌아오더라고요. 그 다음날 그 친구가 멀쩡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고, 또한 한의약의 우수한 효과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답니다.”

그는 한의약의 매력은 바로 이러한 ‘신비함’이라고 말했다. 특히 침의 효과가 빠르다는 점과 한약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부상 치료나 체력 회복을 위해 한의약의 도움을 받아왔답니다. 부상을 당하면 몇 달에 걸쳐 재활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때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에요. 그럴 때면 꼭 한약을 챙겨먹었었죠.”

광주여상 3학년이던 1982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983년 미도파에 입단했고 1985년 대통령배 우승을 시작으로 미도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이지만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1986년과 1990년에 각각 허리와 무릎인대 부상으로 인해 1~2년 동안 운동을 쉬어야 했던 것.

“사실 운동선수들에게는 슬럼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부상이에요. 아무리 운동을 잘하는 선수라고 해도 부상을 겪으면 재기하기 어렵다고들 말하는데, 저는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경기를 제대로 뛴 다음에 그만두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에 열중했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그는 197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 1984년 LA 올림픽,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남기고 은퇴했다.

그런 그가 지난 2002년 겨울, 처음 마이크 앞에 앉았다. 당시 해설을 맡고 있던 이세호 위원의 개인사정에 의해 비어있던 자리에 그가 발탁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박미희 씨는 비치발리볼 녹화방송 해설을 통해 실력을 쌓았고, 지난 2006년부터 KBS N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그의 해설을 좋아하는 팬들도 상당수 갖고 있는 만큼 ‘해설의 여우’라는 별명도 잘 어울릴 듯 하다. 

“제가 똑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특정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뻔히 알고 있고, 경기를 할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것들도 잘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직접 시합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해설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에 세련된 표현을 하지 못하는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그이다. 그렇지만 그는 해설을 함에 있어서 항상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해설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박미희 선배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하고 싶다는 박미희 씨.

“배구는 저에게 ‘밥’인 것 같아요. 밥을 먹지 못하고는 살 수 없듯이, 이제는 배구가 마치 저의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되돌아보면 늘 배구장에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도자로서도 활동해 보고 싶어요. 제가 아는 배구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배구코트에서 살아가고 싶은 것이 제 작은 소망이랍니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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