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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감독 전겸수 씨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01-10 (화) 10:00 조회 : 3004
영화 ‘도가니’
“‘인정받는’ 액션배우가 되고 싶어요”

B0022012011039244-1.jpg지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도가니’의 첫 장면에서, 공유는 안개가 가득한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이 장면에서 공유의 대역을 맡아 실제로 운전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도가니’의 무술감독 전겸수 씨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을 상대하는 깡패,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와 함께 고현정을 구하러 가는 건달 등으로 수십여편의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해온 그는 액션배우(스턴트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겸수 감독은 네다섯 살 즈음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KBS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TV에 나올 수 있냐 물었더니, TV가 안 나오면 전파소에 가라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실망스런 대답이었지만 그의 꿈을 꺾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을 볼 때면 주인공보다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액션배우’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제 눈에는 잘생긴 연기자보다 공중제비를 도는 사람들이 훨씬 멋있던데요?”

이후 그는 유도 체육관을 다니며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고 태권도, 유도, 우슈, 합기도, 킥복싱 등 여러 운동을 두루 섭렵했다. 중학교 때부터 럭비 선수로 활약하던 그는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고려대 입학 티켓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액션배우를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퇴를 결심했다. 

“고1 때 자퇴를 하고, 체육관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시작하면서 드라마 ‘모래시계’ 무술감독을 맡았던 유창국 감독님께 스턴트를 배웠어요. 배고프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스턴트를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하고‘바람의 아들’, ‘모래시계’, ‘첫사랑’, ‘야망의 전설’ 등에 출연하면서 스턴트맨으로서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왔으며, 2008년부터는 무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스턴트맨 생활을 시작한 전겸수 감독은 어느새 올해로 18 년째를 맞았다. 

“빌딩에서 뛰어내리거나 자동차 전복사고를 연출하는 등 제가 맡은 연기를 무사히 잘 해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쳐주는 박수소리를 들을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촬영한 방송이나 영화가 잘되면 그게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아요.”

하지만 ‘합’이 잘 맞지 않아 상대 배우를 다치게 할 때는 자신이 다친 것보다 훨씬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액션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아무래도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듯 하다.

“몇년 전 달려오는 차에 치여 본네트부터 루프판넬까지 구르다 떨어지는 독립영화의 한 장면을 촬영할 때, 바닥에 잘못 떨어져 잠시 동안이지만 숨을 못 쉬었었어요. 당시 응급처치를 잘 했기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긴거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아찔합니다.”

최근 허리와 목의 디스크질환으로 신경감압수술을 받았다는 그. 그는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아 침·뜸·부항 치료를 받기도 했단다.  요즘도 통증이 있을 때면 종종 한의원을 방문한다고 했다.

“저는 특히 한약냄새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한방차도 즐겨 마시는데, 한방차를 마시면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또 얼마 전 한약 2제를 지어 먹었었는데, 피로감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부도 좋아지고 얼굴에 윤기가 흐른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한약의 효과를 직접 경험했답니다.”

한편 그는 태권도 관장 및 보험컨설턴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액션배우는 수입이 일정치 않기에 부업으로 시작하게 됐다는 전겸수 감독. 그는 일주일에 2~3일은 ‘촬영’, 2~3일은 ‘보험’ 일을 하며 그 누구보다 바쁘게 지낸다. 또한 그는 2001년 ‘K-stunt TEAM(cafe.daum.net/stunt)’을 설립하고, 후배 양성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조만간 연기자와 액션배우를 양성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창립할 계획이에요. 제가 액션배우가 되기 위해 혼자서 어려운 길을 헤쳐 왔기에 그 길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액션배우 혹은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싶습니다.”

그는 최근 하정우·공효진 주연의 영화 ‘러브픽션’에서 무술감독을 맡아 촬영을 마쳤고,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한국의 무술감독 중 ‘톱’ 반열에 오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아내에게도 조금만 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어요. 마흔이 되는 날, 그 누구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앞으로 ‘인정받는’ 액션배우이자 무술감독이 되고 싶다는 전겸수 감독. 그의 비상(飛上)을 기대해 본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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