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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씨
글쓴이 : 전산실 날짜 : 2012-01-31 (화) 10:28 조회 : 3359
‘2006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한의약의 매력은 ‘따뜻한 온기’

B0022012013137688-1.jpg“한의약의 매력은 무엇보다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몇 마디의 말을 나누고 약봉지를 건네는 의사와는 달리 따뜻한 손으로 진맥을 하는 한의진료 방식이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잖아요.”

한의원이야 말로 겨울이 없는, 따뜻한 ‘봄’같은 곳이라고 말하는 ‘2006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출신 김수현 씨를 만났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다니시던 한의원에서 한약 냄새를 맡으며 잠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며 한의원에 가면 늘 ‘시골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의사 선생님들은 각 환자의 체질에 맞춰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이 마치 그 사람에게 맞는 선물을 골라서 주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환자 한 사람만을 위해 처방해주신 한약 속에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는 한의원에 가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잘 낫지 않던 감기도 한의원에 다녀오면 금방 치료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픔을 치료함에 있어서 가슴에 차가운 청진기를 대는 것보다는 의사가 따뜻하게 환자의 손을 한번 잡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게 한의원은 콘크리트같이 딱딱한 곳이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답니다.”

인터뷰 내내 연신 화려한(?) 수식어를 통해 답변하던 그는 사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하고 있는 ‘문학도’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일기를 썼어요.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유학생활을 할 때까지도. 어느 날 ‘내가 특별히 잘하는 것은 뭘까?’, ‘무엇이 나를 빛나게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어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글을 쓰는 것’이었죠.”

으레 말수가 없어지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사춘기 시절의 힘겨움을 잊게 해준 유일한 존재가 바로 ‘책’이었다는 김수현 씨. 그 당시 많은 고민들의 해답을 책에서 구하기도 했었다고.

“어떤 글을 읽으면, ‘아, 이것은 어떤 작가가 쓴 책이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는 문체를 갖는 작가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나이를 많이 먹어도 제 글을 읽고 ‘아, 이 책 누가 썼지? 재미있네!’하고 이름을 되짚어볼 수 있는, 예측이 불가능한 그리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발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는 ‘작가’하면 떠오르는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싶어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글 쓰는 사람’도 충분히 미니스커트를 입고, 멋지게 펌을 하고서도 ‘끝내주게’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단다. 김수현 씨는 2006년 미스코리아대회에서 당당히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를 차지했다.

“‘미스코리아’에 대한 선입견이 저를 힘들게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잘 못하면 저 혼자가 아니라 미스코리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에 더 열심히,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 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홍보관으로 근무하며 내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 문화재 반환운동 모델활동 등을 비롯해 각종 불우이웃돕기, 자선모금 바자회 등 여러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는 주말이면 외국인 노동자를 집에 데리고 와 식사를 대접했었어요. 그들이 따뜻한 밥을 먹다가 운다거나 어색한 발음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또 어머니께서도 수녀원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세요.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눈 뜨게 됐고, KOICA에 입사하게 됐죠. KOICA 홍보관으로 활동하면서 20대 초반의 여대생으로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KOICA’라는 옷을 걸치고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나이·성별·국가 등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그들보다 조금 풍족한 나라에 살고 있는 혜택을 받은 만큼 어려운 그들은 돕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씨는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아름다운 ‘진정한 미스코리아’였다.

“KOCIA 활동은 물론 제가 해온 다양한 경험들이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들을 통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어요.”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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