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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09-03-29 (일) 21:3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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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개요

오늘날 흡연은 세계적인 질병이라고 부를 만큼 유행되고 있으며 모든 암 발생요인의 40%를 차지한다. 미국 공중위생국은 '흡연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며 죽음의 가장 큰 원인' 이라고 경고 하였고 WHO는 '흡연을 억제하면 건강을 증진하여 수명을 연장시킬 뿐 아니라 예방의학 분야에 있어 어떠한 대책보다 효과가 클 것이다' 라고 강조하고 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 뿐 아니라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자들도 각종 질환의 발생 및 수명 단축 등의 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흡연자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금연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 속에 있는 타르(Tar), 니코틴(Nicotine) 등 약 4000여종의 물리 및 화학물질이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또한 폐로 흡수되어 온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 및 세포에 노화현상을 일으켜 고통과 조기사망을 일으키게 된다.

최근에는 흡연이 더 이상 기호품의 사용이 아닌 국제적인 질병으로 인식되어 ICD-9의 국제분류에 의한 진단코드 #305.1과 ICPC의 분류에 의한 P17의 질병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흡연을 반지성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금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1990년대 초부터 한의학계에서는 대학부속병원 침구과를 중심으로 금연클리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양방의 가정의학과에서는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치료제를 이용한 금연교육을 시행하여 금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금연과 관련하여 한의학에서의 금연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禁煙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Ⅱ. 흡연

1) 흡연의 기원

흡연에 관한 역사를 보면 쿨룸부스(Columbus)가 1942년 신대륙을 발견 시 그 곳 Mayo족들이 종교의식 때 이를 사용함을 관찰하였다 하며, 다음에 담배가 Portugal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유럽에 전해졌고, 동양에 전해진 것은 대채로 17세기 전후로 알려져 있다.

쿨룸부스(Columbus)가 미국에서 구라파로 담배를 가져 온 후 전세계에 담배가 퍼지기 시작했고, 우리 나라에서는 李朝 光海君 10年(1618)에 일본인에 의해 담배가 처음 소개되었으나, 병자호란 때 담배 모종이 중국으로부터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재배, 보급되기 시작했고 현재에도 급속히 퍼져서 술과 함께 대중의 기호품으로 애용하게 되었다.

담배는 남미가 원산지인 1년생 초목으로 그 맛이 맵고 有毒하여 예전에는 食滯, 腹脹, 腫氣, 피부병 및 뱀이나 개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의약품으로도 쓰였다. 이러한 담배는 그 연기가 입을 통해 들어가 온몸을 돌면서 상쾌함을 느끼고 능취능성(能醉能醒 : 쉽게 취하고 쉽게 깨어난다) 하고 사람들이 술과 같이 싫어할 줄을 모른다고 하여 상사초(相思草)라고도 불리운다.


2) 담배의 해독

담배연기 속에는 수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크게 타르, 니코틴 및 기체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타르는 담배연기를 내뿜을 때 나오는 미립자가 농축된 흑갈색의 진한 액체로 보통 담뱃진이라고 하며, 수십 종의 발암 물질 등 유독물질이 들어 있다. 그리하여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그 속에 있는 발암물질이 1차적으로 구강, 인후, 기관지 그리고 폐에 암을 일으키고 일부는 혈액 속에 흡수된 후 온몸으로 퍼져 각종 장기, 예를 들어 방광, 위, 자궁, 식도, 췌장, 전립선 등에 암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 발병원인의 1/3이 흡연에 의한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폐암, 구강암 : 약 4배, 후두암 : 20.3배)

니코틴은 담배잎에 있는 특이한 Alkaloid(식물 속에 들어 있는 질소를 함유한 알칼리성의 유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한 개비당 평균 2mg이 들어 있으며 말초혈관수축, 혈압상승, 심장박동항진 및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킨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에 의하여 마약중독과 같은 습관성이 생기는데 이느 바로 니코틴에 의한 것으로 이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두통, 불면이 생기고 불안, 초조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금단(禁斷)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다시 담배를 피움으로써 이러한 금단현상은 완화시킬 수 있으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황폐해진다.

담배의 기체성분 속에는 가장 해로운 것으로 일산화탄소(CO)가 있다. 이로 인해 담배를 피우면 마치 소량의 연탄냄새를 계속 맡는 것과 같은 만성무산소증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早期)에 노화현상을 일으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약 2배가 되며,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과,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심장질환의 발생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한 관상동맥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동맥경화증, 버거씨병(Burger's Disease) 등의 혈관질환인 순환기계질환의 발생율이 높고,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방광암, 위암, 신장암, 대장암, 자궁경암 등의 암을 유발시킨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천식, 호흡곤란증 등의 호흡기계질환을 비롯한 소화불량, 변비, 만성장염, 소화성위궤양과 12지장궤양 등의 소화기질환에 잘 걸린다. 임신부가 흡연하면 저체중아, 미숙아를 출산 할 가능성이 높고, 여자의 흡연이 불임율을 높이고 조산빈도도 역시 높다.

또 벤조피렌(Benzopyrine)이라는 담배 성분은 남녀 생식세포에 대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선천성 기형이 생길 수 있다.

기타 백혈병발생과 시력감퇴, 동공산대, 시신경염, 약시 등의 시력장애가 수반되며 고혈압,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치근막염, 치조골질환 등 치과질환을 병발시킨다.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신경자극 등을 일으키고 두뇌기능장애와 표현력 및 지각 저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udrbs수명도 단축시킨다.

흡연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특히 담배 의존 상태에 있는 경우 충동성이 강하고 외향적이며 반사회적 경향이 있고 분노의 수위가 높다.

또한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離婚 및 別居 등의 경우가 많고,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류층에서 흡연율이 높다. 임상가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 중의 하나는 급성 니코틴 중독이다. 이 경우 구역질, 타액분비의 증가, 복통, 구토, 설사, 두통, 현기증, 자한, 집중력의 장애, 정신적 혼동 및 다양한 감각이상 등이 나타나며 흔히 심박항진, 빈맥 등을 보인다. 또한 알콜중독자는 비중독자에 비하여 현저하게 많은 양의 흡연을 하는 경향이 있고 알콜 소모량과 흡연량은 서로 비례한다.


3) 간접흡연

간접흡연이란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흡입함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담배연기 중 간접흡연과 관계되는 것은 불이 붙고 있는 끝에서 나오는 생연기 즉 부류연 (副流煙)인데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연기를 흡입했다가 다시 내뿜을 때 나는 주류연(主流煙)보다 니코틴이 3배가 더 많고, 타르는 3.5배가 더 많으며 일산화탄소는 5배나 되는 등 담배가 갖고 있는 해로운 물질이 그대로 들어 있어 대단히 해롭다.

간접흡연에 의하여 사무실이나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비흡연자들이 건강 피해를 받는 예들은 수 많은 보고가 있다. 부모가 흡연함으로써 자녀가 기관지염, 폐렴이 잘 걸리며 임신부가 흡연함으로써 태아에 심한 장애를 일으키며 또한 남편이 담배를 피움으로써 아내가 각종 폐질환 및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확률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 보다 1.2∼3.0배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4) 금단현상(禁斷現象)

담배에 의존된 경우 금연을 시도할 때 금단증상이 발생하는데 주증상은 흡연에 대한 강열한 욕구, 초조, 신경질, 주의 집중력 장애 그리고 경한 생리적 변화 등이다. 생리적 변화로는 수면장애, 소화장애, 두통, 식욕의 항진 등이다. 기타 뇌파검사상 敍波(slow rhythm)의 증가, 근전도상 근수축빈도의 증가를 볼 수 있고, 심박수와 혈압의 하강, 체중증가 등을 볼 수 있다.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의 습관성 형성과 더불어 사회인습, 문화적 배경, 사회경제적 문제, 개인의 인격발달에 영향을 준 여러 요소들이 관여하고 있다. 의외로 고학력자들이나, 20-30대 前後의 젊은 나이에 흡연예찬론자들이 많으므로 흡연의 해독을 체험하지 못한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흡연의 해독에 대해 교육하는 일도 중요하다.


Ⅲ. 禁煙鍼

1. 耳鍼

耳鍼療法은 新鍼療法의 하나로 耳郭에 刺針함으로써 인체 各部의 疾病을 치료하는 分區鍼法이다.

현재와 같은 耳鍼療法은 프랑스 의사인 P. Nogier 가 개발한 것으로 耳部에 火傷을 입음으로써 좌골신경통이 치료되었다는 말에 암시를 얻어 임상에서도 양호한 효과를 얻게 되어 이를 1956년 Marseille에서 개최된 국제침구의학회에 보고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는 耳部의 해부학적 특징을 인정하고 장부에 질병이 있을 때 耳로 반사되어 분포되어 있는 耳穴에 발현함을 관찰하고 耳穴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탐측하여 이것을 체계화 시켰으며, 귀의 모양이 흡사 태아가 드러 누운 형상과 같아 이를 기초로 하여 연구를 진행한 것이었다.

특히 1975년도에 Paul Nogier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였는데, 즉 A.C.R(Auriculo Cardiac Reflex)이다. 이것은 耳의 일정한 부위에 자극을 주어 脈狀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극히 경미한 생리적 자극을 가한 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의 脈部位에서 脈이 高·低現象 또는 遲·數現象의 변화가 관찰되었으며 또다시 正常을 유지하지만 때로는 두 번째 세 번째 脈 대신 10∼15번째 脈에도 변화가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耳脈反射라 稱하였다.

耳鍼療法은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食慾增進, 睡眠改善, 體力增進, 신진대사의 기능 개선 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耳介部의 穴位는 이미 200餘個에 이르며 치료대상 질환은 200여종이 되고 현저한 효과를 보이는 질환도 40여종으로 되어 있다. 耳鍼은 臨床各科의 질환치료에 응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질환에 대한 진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 있어서도 古代로부터 耳를 이용하여 疾病을 치료하였다는 紀錄이 문헌에 나타나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扁鵲이 구급치료로서 病人의 耳部에 刺針하였다고 하였으며, 張仲景이 卒死한 病人에 급히 菲葉을 搗亂하여 病人의 耳部에 붙였다는 說, 孫思邈(千金翼方)은 耳後(陽維穴 : 經穴圖無함)를 쑥으로 뜨면 耳聾, 耳鳴이 치료된다 하였고 耳中孔上의 橫梁을 取하여 急性肝炎이나 寒暑疫毒 等을 治하고 耳上의 髮際를 取하여 ?氣를 治한다고 하였다.

李時珍(本草綱目)은 唐의 陳臟器方이라 하여 熱頻發者에 蛇?로 兩耳를 막는다고 하였고, 直指方에서는 귀가 갑자기 聾閉된 경우 聾耳에 磁石을 半錢가량 넣고 철가루를 반대편 귀에 넣으면 귀가 자연히 열린다고 하였으며, 吳尙先(理?騈文)은 半夏와 蛇?로 兩耳를 막아 膽經의 熱病을 治하고, 濟生方에는 腎虛耳鳴에 磁石을 燒存性으로 하여 귀를 틀어막고 입에 생철을 물고 있으면 자연히 귀가 들리게 되며, 楊繼洲는 耳尖穴에 灸則 眼生?膜을 治한다고 하였다.

원래 耳라는 것은 단지 일개의 기관만이 아니고 內臟, 四肢와도 밀접한 關係가 있으니 [十二經脈 365絡 其氣血皆上於面而走空竅……其別氣走於耳而爲聽]이라 한 것은 耳部에 鍼刺하여 全身의 氣血循環을 조절함으로써 疾病이 치료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古典 文獻上에 "耳爲 宗脈之所聚" "十二經脈三百六十五絡 其血氣皆上於面而走空竅……其別氣走於耳而爲聽" 等 耳와 經絡과의 關係를 나타냈으며 元代에 개괄적으로 "五臟六腑 十二經脈 有絡于耳者"라 하여 整體觀念的 理論으로 人體內臟 또는 肢體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耳介의 相應部位에 反應이 나타나게 되며 그 部位에 耳鍼療法을 使用하여 人體 內臟機能을 調節하여 全身疾患을 치료하는 것이다.

현재 耳鍼療法은 東洋醫學의 臟象論, 經絡學說과 서양의학의 해부생리학을 결합함으로써 임상의학으로 신속히 발전되어 왔으나 더욱 많은 臨床實踐과 理論을 정립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2. 耳鍼療法의 특징

1) 적응증이 광범위하다.

- 耳鍼의 치료범위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신경과, 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 광범위하게 활용 될 수 있다.

2) 效果가 빠르다.


- 耳鍼療法은 止痛, 鎭靜, 消炎, 止瘙痒, 救急效果, 解熱 等에 빠른효력을 나타낸다.

3) 조작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 耳鍼療法은 기후조건, 장소의 제약이 없으며 또 어디에서나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복잡한 설비나 특수한 준비가 필요치 않으며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이다.


4) 배우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 耳穴분포가 전부 耳廓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耳穴은 일정한 규율성이 있기 때문에 학습이 용이하며 常用 穴位가 적고 耳廓上의 반응점이 치료점이 되므로 이해하기 용이하다.

5) 부작용(副作用)이 적고 안전하다.

- 耳鍼療法은 거의 부작용이 없으며 鍼灸 및 耳廓의 소독과 刺鍼時 환자의 안정이나 특수질환에 주의하면 의외의 사고발생을 완전히 피할 수 있다.

극소수 환자가 심리적 긴장상태나 혹은 체질허약으로 인하여 頭昏 惡心 等의 暈鍼反應이 있지만 안정시키면 즉시 회복된다.

6) 예방과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 耳鍼療法은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식욕증진, 수면개선, 체력증강, 신진대사의 기능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病人의 저항력을 증강시킨다는 實驗報告도 있다.

즉 耳穴鍼後 백혈구와 항체에 有效한 변화가 일어나 질병에 대해 일정한 예방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臟腑에 질병이 있을 시 耳部로 반응점이 생기는 것을 이용하여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7) 體鍼療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 모든 치료방법은 적응범위가 있으며 환자의 특이성이 있으므로 體鍼療法이 효과를 보지 못할 때 耳鍼療法으로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며 體鍼, 頭鍼, 藥物療法을 적당히 배합하여 더욱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8) 埋鍼法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 慢性痼疾病 等에 계속적인 刺戟療法을 행하고자 할 때에 留鍼術을 행할 수 있으며 皮內鍼에 비하여 감염되거나 四肢活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9) 痲醉에 응용할 수 있다.

- 耳鍼의 止痛效果를 鍼痲醉에 응용할 수 있고 약물마취수술이 부적당한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수술 중에도 의식은 淸明하다.


3. 耳鍼의 機轉

1) 동양의학적 견해

(1) 經絡學說

十二經脈의 走向과 分布로 볼 때 그 중에서 大腸經, 小腸經, 三焦經, 膽經이 耳部位를 통과하고 이들 經絡과 다른 經絡사이에는 陰陽表裏 등 연관을 갖고 있어 靈樞經에서도 十二經脈, 三百六十五絡의 氣血이 顔面으로 上行하여 孔竅를 走하고 그 別氣는 耳로 走하여 聽하게 한다하여 十二經과 耳部位와는 직접 혹은 간접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經絡은 人體의 營養과 免疫을 담당하고, 氣血의 순환로가 되며 臟腑와 經絡에 病變이 발생하면 氣血運行이 不通되고 또한 耳部는 宗脈이 聚하는 곳이므로 따라서 外耳部에 刺鍼하면 經絡을 통과하여 臟腑와 全身에 그 반응이 미치게 되므로 耳鍼刺戟의 치료효과는 經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2) 臟象學說

고전에는 경험상 耳를 하나의 단순한 기관이 아니라 전신의 內臟, 肢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장부 중에서 耳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腎]을 들 수 있는데 그 이유는 [腎開竅於耳]하기 때문이다. 또한 [腎臟은 先天之精과 後天水穀之精]을 이루고 [腎은 耳竅之主요 心爲耳竅之客]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므로 耳는 腎뿐만이 아니라 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心은 인체생리활동의 主宰가 되며 神을 藏하고 있고, 腎은 인체생명의 本源이 되며 精을 藏하고 있으며, 心은 火에 속하고 腎은 水에 속하여 水火가 상호 旣濟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인체 생리기능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古人들은 神은 心에서 藏하고 精은 腎에 依託되어지며, 腦는 元神之府가 되고 精髓之海가 되는데 髓海不足한 즉 腦轉耳鳴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이로 미루어 보건데 心, 腎과 腦, 耳 사이에는 생리적 관계가 매우 밀접함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질병에 처했을 때 心과 腎의 활력을 耳鍼으로서 促進시켜주어, 心으로 하여금 생리적인 대사를 활발케 하고 腎으로 하여금 저장된 저장된 精微를 전신에 공급케 한다면 心은 强하고 腎은 屠하며 腦는 健해지고 髓는 足하여 臟腑의 精氣가 충분히 분포되니 全身의 활동기능 및 저항력이 증가되어 질병이 자연이 낮게 되는 것이다.


2) 현대의학적 견해

(1) Pavlov 학설

Pavlov의 생리, 병리학적 관점은 機體의 어느 부분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는 大腦皮層에 대해서 일종의 劣性刺戟을 보이는데 대뇌피층이 이 영향을 입으면 질환이 있는 機體는 陰性(營養反應)을 보여 국부병변은 더욱 확대된다. 반면 耳部의 鍼刺는 良性刺戟으로서 疾患이 있는 機體에서 만들어지는 劣性刺戟을 대체시키므로 大腦皮層은 정상적 기능을 회복하게 되니 機體는 陽性(營養反應)을 나타내어 局部機體의 저항력을 증가시킴으로써 疾病治療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2) Thalamus-Pituitary gland 系統學說

耳部位 穴을 刺鍼했을 때 患者는 동통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强한 충격의 전입은 丘腦-垂體(Thalamus-Pituitary gland) 계통을 통과하면서 체액중 hormone 평형에 영향을 미치고 機體의 비특이성 방어반응을 더욱 증가시켜 체내면역항체를 증가케 함으로써 機體의 復元 및 질병의 치료에 임하게 하는 것이다.

(3) 신경해부학설

耳部神經의 분포와 耳穴의 기능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耳輪 및 耳舟 등은 모두가 제 2, 3 頸椎의 耳大神經 및 枕小神經과 그 분포면에서 밀접하며 이 두 종류의 脊髓神經은 肢體의 반사를 조절하게 되니 耳輪, 耳舟, 對耳輪上의 모든 부분을 살펴보면 肩, ?, 膝, 足 등과 같은 肢體의 穴位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耳廓의 해부구조

1) 耳廓의 신경분포

耳部位에는 대단히 풍부하고 세밀하게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三叉神經의 迷走神經, 枕小神經 및 耳大神經 等이다. 三叉神經 및 迷走神經은 腦神經이고 迷走神經은 자율신경계통의 부교감신경이다.

枕小神經 및 耳大神經은 脊髓에서 나온 神經이고 顔面神經과 迷走神經은 耳部에 있는 混合枝이다.

2) 耳廓의 혈관분포

耳廓의 血液을 공급하는 주요혈관은 外頸動脈(external carotid artery)의 淺側頭動脈(superficial temporal artery)과 耳後動脈(posterior auricular artery)으로 상당히 세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耳廓의 靜脈은 動脈을 따라 走部하는데 前面의 靜脈은 비교적 細小하며 淺側頭動脈으로 流入되고 後面의 靜脈은 耳背靜脈과 합쳐져서 耳後靜脈으로 流入된다.

3) 耳廓의 淋巴管分布

耳廓의 淋巴管은 대개 網狀으로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

耳廓前面의 淋巴管은 扁桃淋巴結節로 流走하고 後面의 淋巴管은 耳後淋巴結節로 流入된다.


5. 금연침(禁煙鍼)

1) 이론

금연침은 우리 몸의 이곳저곳에 길다란 침을 놓는 고유의 침법(鍼法)과는 달리 귀에만 침을 놓는 이침요법(耳鍼療法)이 활용된다.

耳鍼療法은 귀의 모양이 태아가 모체의 자궁안에 자리 잡은 모습과 흡사하다는데 착안하여 개발된 새로운 鍼法 중의 하나로, 금연치료 뿐 아니라 식용증진 및 감퇴, 수면개선, 체력증진 및 신진대사의 기능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비만 및 금주(禁酒)치료에도 널리 시술된다.

禁煙의 耳穴組合으로 선정한 口, 內鼻, 咽喉, 氣管, 肺, 神門 및 內分泌를 분석하여 볼 때, 口, 內鼻, 咽喉, 氣管, 肺는 흡연시 담배 연기의 직접적 영향을 받음으로써 흡연자들이 가장 主訴하는 口腔, 咽喉, 氣管支, 그리고 肺의 각종질환들을 主治症으로 하고 있어 인체에 중요한 生理作用에 영향을 주게 된다.

內分泌는 內分泌機能의 조절작용 즉 Hormone의 Balance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 인체의 중요한 生理作用에 영향을 주게 된다.

神門은 鍼痲醉의 要穴로 대뇌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하며 정신신경계통의 諸疾患에 쓰이는데 이는 니코틴(Nicotine)의 禁斷現象에서 오는 不安, 焦燥, 정신집중이 안되는 等의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에 도움을 주게 된다.


2) 치료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귀의 침자리는 담배를 피울 때 우리 몸 안에서 담배연기가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 口, 內鼻, 外鼻, 咽喉, 氣管, 肺, 神門 및 內分泌 等이며, 이곳에 길이가 1mm 내외인 압정 모양의 피내침을 꽂고 그 위에 살색의 테이프를 붙인 후 평소에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담배 생각이 날 때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게 된다. 금연침은 3일 간격으로 1주일에 2회 병원에 나와 양쪽 귀에 번갈아 시술하게 되며 개인의 차는 있지만 금연 하기까지 대개 3∼4주 정도 소요된다. 금연침을 맞으면 피우고 싶은 욕구도 감소되지만 특히 담배 맛이 변한다. 그 동안 구수하던 맛과는 달리 종이를 말아 피우는 것 같이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담배 맛이 떨어진다.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 담배를 피우면 속이 울렁울렁하고 구역이 나며 목이 아프고 머리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이를 계기로 본인이 의지를 갖고 절대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배맛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남이 주는 담배를 거절하지 못하고 1∼2개피 피우면 결국 그 맛에 순응이 되어 담배 개비 수는 줄일 수 있어도 완전금연에는 도달치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연침을 시술 받는 동안에는 다음의 몇 가지 주의사항과 식이요법이 요구된다.


6. 금연침 시술시 주의사항

첫째, 술좌석, 놀음판 및 바둑 등 담배를 상습적으로 많이 피우는 장소나 놀이는 삼가야 한다.

둘째, 맵거나 기름기가 많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을 먹도록 한다.

셋째, 일반적으로 아침기상시나 매 식후에는 특히 담배 생각이 간절하다. 이럴 때는 의식적으로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이 니코틴의 금단현상도 줄여주고 갑자기 금연하면서 생길 수 있는 변비도 완화시켜 준다.

중년 남성이나 여성 흡연자 가운데는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날 것을 염려하여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금연초기에 니코틴의 금단현상에 의하여 불안 초조하고 입안이나 손이 무언가 허전하여 이것을 군것질이나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데서 오는 부작용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극복 될 수 있다.

귀에 침을 놓아 담배를 끊고 싶은데 바쁜 일과와 직장생활로 병원에 내원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경혈탐측기 대신 끝이 뾰쪽한 이쑤시개나 볼펜 끝으로 귀를 눌러 가며 반응점을 찾아 침자리를 알아 내고 피내침 대용으로 잡곡밥을 만들 때 들어가는 조를 테이프로 고정시켜 자극을 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담배를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여 미리 좌절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담배는 노력에 의하여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 담배로부터 해방된다.


7. 치료 결과

1990년대 초부터 한의학계(韓醫學界)에서는 대학부속병원 침구과(鍼灸科)를 중심으로한 금연클리닉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양방의 가정의학과에서는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치료제를 이용한 금연교육을 시행하여 금연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耳鍼의 금연효과에 대해 1992년 李19)의 보고가 최초로 발표된 이후, 安16)은 금연성공자의 1년 후 금연여부에 대한 추적조사를 발표하였고, 이후에도 黃27)과 金14)의 금연성적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1992년 李19)의 보고에 따르면 완전금연이 40.5%였으며, 4회 이상 치료시 평소 흡연량의 75% 이상 감소한 사람이 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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