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과 류마티스 관절염, 동일한 사이토카인 불균형 – 이병동치(異病同治) 설명할수 있어”

바로가기 https://dx.doi.org/10.1155/2017/2405291

건선과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매개성 염증성 질환으로, 이들 질환은 공통의 병리기전을 가지고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병동치(異病同治)라는 방침에 따라 외견상 서로 다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처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경우 이는 두 질환간 공통된 생물학적 병리 기전이 있기 때문으로 설명할수 있다.

최근 건선환자들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그리고 대조군으로 정상인에 대해 이들의 유전자 발현을 검토하여 이와 상응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검토한 연구를 통해 두 질환간의 상관성이 더 명확히 규명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건선환자에서 120개의 차별발현유전자(differentially expressed genes, DEG), 류마티스관절염환자에서 212개의 DEG를 동정해내고, 이들간 31개의 공통 발현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변증모델이나 한의치료에 따른 responder와 non-responder를 규명하는 등 다양한 한의 연구에 사용되는 방법론이다.

연구진은 이들 다수가 사이토카인 불균형과 관계있는 ERK1/2, p38 MAPK, TNF, CSF3, IL-6, IFNG와 다른 잘 알려져 있는 경로들(보체계, NF-kB, IL-17 신호경로 등)과 관여되어 있음을 확인, 건선과 류마티스관절염간의 공통된 병리 기전을 규명했다.

특히, 이들 경로는 두 질환에 병용되는 한약처방의 작용 표적인만큼, 유사한 한약 처방이 어떻게 다른 질환에 같이 사용될수 있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