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삼-홍화약침의 효과와 안전성의 과학적 이해”

바로가기 https://doi.org/10.1038/srep46266

한약은 양약과는 달리 매우 복잡한 조성의 의약품으로서 그 평가와 분석에서 양약에 비해 더욱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특징이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복잡성으로 인하여 한약의 과학적 평가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러한 난관들은 대부분 제거된 상황이다.

최근 중국 연구진들은 심혈관질환 치료에서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보이는 약침제제중의 하나인 단홍(丹紅)약침을 대상으로 어떻게 과학적 평가가 가능한지 예시를 발표했다.

익히 알려진바대로, 과거에는 한약을 구성하는 다양한 성분들의 생리활성성분들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단독으로는 매우 낮은 활성을 가진 성분들이 실제로는 매우 높은 치료작용을 하고 있음을 알지 못해 한약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실패했지만, 근래의 기술들은 한약이 다양한 성분들이 상호작용하여 치료하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례로서, 우선 기체혈어증의 실험 모델을 바탕으로, 이들에 대해 레이저를 통한 미소혈관혈전증을 유발해 단홍약침이 이에 대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검토했다. 약침의 모든 성분들은 화학적으로 분석되었고, 이들의 작용은 기존에 확립된 방법론을 통해 단삼과 홍화의 다양한 조성을 활용해 검토되었다.

연구결과, 단홍약침은 혈액의 점성을 감소시키며, 응고인자의 downregulation을 유도하여 과응고상태를 개선할수 있음을 보였다. 또한, 뇌허혈 모델에서는 측부순환과 관련된 혈관 생성효과를 보여, 뇌졸중을 완화할수 있음을 보였다.

이러한 약리적 효과의 기전을 명확하기 위한 화학적 분석을 진행하여, 이 약침은 82종의 화합물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중 danshensu, hydroxysafflor yellow A, p-coumaric acid, salvianolic acid I, salvianolic acid D, lithospermic acid, rosmarinic acid, salvianolic acid B, salvianolic acid가 핵심 작용을 하는 성분임이 확인되었고, 이들의 심혈관계에서의 다양한 작용이 평가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보인것처럼 한약은 양약과는 달리 다성분의 제형으로서 그 작용면에서의 다성분의 상호작용이라는 본질적 차이가 있으며, 안전성면에서 다성분의 균질성 보장이라는 높은 기술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향후에도 이와 같은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