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학(東醫學)은 한국 땅에 존재하는 전통의학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동의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에는 고대로부터 존재했던 한국 고유의 치료술 등이 조선 초기 『향약집성방』등에서 일차 정리되고 『의방유취』의 간행으로 한국 전통의학의 틀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이것은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으로 이어져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의학전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동의학에서 중심으로 삼는 것은 인간의 체질적 특성과 자연과의 관련성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중심의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학의 학문체계는 성리학적 전통과 백성들에 대한 위민사상이 깔려 있으며, 내부적 원인을 중시하고 경험방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

중의학(中醫學)은 중국 땅에 존재하는 전통의학을 말한다. 중의학은 역사적으로 여러 의학유파가 논쟁을 하면서 발전해 왔다. 특히 명나라 말기부터 온병학(溫病學)이라는 중국고유의 의학이 대두되어 청나라 이후에는 한국과 다른 의학적 경향으로 발전하였다. 중의학은 변증시치에 따라 질병을 치료해내는 질병중심의 의학이라는 점에서 동의학과 다르다. 그 학문체계는 상한론과 온병학을 중심으로 하는 전염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다. 최근 중서의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