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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edicine, 새만금 잼버리의 ‘Global Medicine’” (원문링크)
  • 날짜 : 2023-08-08 (화) 17:42l
  • 조회 : 160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서 한의진료센터 운영, 첫날에만 213건 진료
영국, 칠레, 필리핀, 멕시코, 독일, 스웨덴 등 47개국 환자들 한의의료 혜택
한의의료진 폭염 속 열혈 진료···대한민국 한의약의 치료 효과 세계에 전파
홍주의 회장 격려 방문, “무더위 속 최선 다하는 한의 의료진께 깊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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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를 운영, 진료를 받은 세계 각국의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협의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지원위원회(공동위원장 황만기, 박소연, 양선호)에 따르면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의 청소년 등 4만3000여 명이 참가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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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의진료센터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의사 4명과 한의대생 10명(진료 보조)이 한 팀이 돼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한의진료센터장(전북한의사회장)은 “잼버리 사상 최초로 한의진료센터가 개설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개척 정신을 발휘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써 한의약이 세계에 전파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센터장은 이어 “센터에 참여하는 의료진들 모두는 엄청난 폭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의약과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 한의진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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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진료센터가 오픈된 첫날(1일)부터 해외 환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내원 환자들은 주로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목·어깨 통증 △장시간 도보로 인한 무릎·발목 통증 △텐트 숙영으로 인한 허리 통증 등 다양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한의 의료진들은 △진료 차트 작성 △산소포화도·체온·혈압 측정 △문진 △침 및 부항 치료 △추나 치료 등을 실시했다.

 

특히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에 노출된 내원 환자들을 위해 맥문동, 인삼, 오미자 등으로 구성된 약재들을 달여 시원하게 차처럼 마시는 ‘생맥산’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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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진료센터가 진료를 개시한 첫날의 ‘일일 내원환자 통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209명의 환자가 내원해 213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20명) △칠레(19명) △필리핀(12명) △멕시코(11명) △말레이시아(11명) △방글라데시(10명) △한국(9명) △콜롬비아(9명) △스웨덴(9명) △독일(7명) △루마니아(7명) 등 총 47개국 환자들이 내원했다.

 

성별로는 남성 52%(108명), 여성 48%(101명)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로는 △20대 52%(99명) △10대 20%(42명) △50대 12%(25명) △30대 10%(21명) △40대 8%(17명) △60대 3%(5명) 등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 질환이 86%(182건, 급성153건·만성29건)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손상 부위는 △요추부(52명) △경추부(45명) △흉추부(29명) △발목(22명) △무릎(11명) 등이었고, 손상 종류는 △염좌(57명) △근육경련(54명) △근막 이상(3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온열질환(11건) △감기 등 호흡기질환(7건) △모기 등 벌레물림(5건) 환자들도 다수 내원했다.

 

세부 치료 항목으로는 △침(189건) △부항(195건) △ICT(28건) △안정(21건) △소독·드레싱(6건) △근막 추나(6건) 등이 실시됐다.

 

또한 ‘침치료 경험’을 파악한 결과, ‘경험 없음’이 76.5%(163명), ‘경험 있음’이 23.5%(46명)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날 영국인(20대), 핀란드인(10대), 콜롬비아인(20대), 멕시코인(20대) 등 젊은 층의 유럽인들이 처음 받는 침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오후 두 차례씩이나 침 치료를 희망해 의료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루이스 트렘블레이 학생(스위스)은 “잼버리에 참가하며 무거운 배낭을 오래 짊어져 허리가 몹시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은 후 허리 통증이 바로 호전돼 무척 놀라웠고, 의료진들이 너무 친절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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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위스, 칠레,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   

 

마르코 세풀베다 교사(칠레)는 “대한민국의 한의약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알고 있었으나 실제 직접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루안나 크래보 학생(브라질)은 “한의약의 치료 효과는 환상적이었다”면서 “학교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도 한의약을 체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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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심범수 부위원장과 정호섭 의무이사>   

 

이날 의료 지원에 나선 심범수 한의협 잼버리지원위 부위원장(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부회장)은 “그동안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를 통해 외국 선수들을 치료해 봤는데, 침 치료가 미국과 유럽 등에 많이 전파돼 있어 적지 않게 친밀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오늘도 많은 환자들이 한의치료에 거부감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호섭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한의약의 침 치료는 도핑이나 부작용의 위험 없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장점이 있어 해외인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이 와서 놀랐는데, 아마 환자들의 증언을 통해 한의치료를 경험하고자 하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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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주의 회장은 3일 한의진료센터 현장을 방문, 폭염 속에서도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홍주의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보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대한민국의 한의약 홍보대사인 만큼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물론 스텝 및 학부형 등 진료센터를 찾는 환자 분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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