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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약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각광 받는 현장 경험”
  • 날짜 : 2023-08-16 (수) 17:3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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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한의대생 봉사팀, 현장 영어 안내 등으로 한의약 친밀도 높여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현장의 꿈나무들 보며 한의약의 세계화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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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 설치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가 전 세계스카우트 참가들의 큰 호응 속에 지난 8일 마무리된 가운데 한의사를 도와 센터 운영에 고군분투한 한의대생 봉사팀(이하 KM팀)의 활약 또한 주목됐다.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은 한의사 4명, 한의대생 10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오전과 오후로 일일 2팀이 활동했으며, KM팀은 △혈압·체온 산소포화도 측정 △환자 등록 △예진 △한의사 진료 보조 △한약 투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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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팀은 이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능숙한 영어실력과 친절함으로 내진 환자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내며 많은 해외인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친밀도를 올리는데 일조했다.


앞서 KM팀은 지난달 12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한의진료센터 운영 개요 및 주의사항(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예진 및 활력징후 측정(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기초 근육학 및 진료실 영어(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소독 및 드레싱(심보혜 오산한국병원 간호사) △심폐소생술(홍영표 용인소방서 구급대 팀장) 등의 교육을 받으며 진료를 돕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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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고재하·김현우·최영현 학생

 

한의진료센터를 개시한 지난 1일 고재하 학생(대구한의대)은 “이번 잼버리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고, 의료봉사 등을 할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 됐다”며 “한의약은 정말 매력적인 학문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잼버리 참가자분들이 이를 경험하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앞으로 한의약의 세계화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학생(대구한의대)은 “이 정도 규모의 행사일줄 실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여하게 됐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잼버리는 K-Medicine이 Global Medicine이 되는 것을 경험한 봉사였으며, 이제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한의약을 알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현 학생(경희대 한의대)은 “해외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나 해외 환자들을 치료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에 참가자들을 돕고자 지원하게 됐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 그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 등 해외인들과 친해지게 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번 기회로 한의약의 인지도가 세계로 뻗어 나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호응하는 의료로 각광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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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진료센터 진료 마지막날 말레이시아 참가단이 단체로 찾아와 감사함과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조기 퇴영 조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의진료센터 또한 8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종료해 내원 환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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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신진영·고예림·조도현 학생

 

신진영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이번에 기상 악화 등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돼 이를 예방하고, 무더위 소화를 돕는 ‘제호탕’을 해외 환자들에게 제공했는데 맛을 본 환자들이 계속 찾아와 한약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한약 또한 해외로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며, 다음에도 한국에 여행을 온다면 한의약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예림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한의사 선생님들이 해외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시는지 배우고, 돕기 위해 참여했는데 치료 후에도 재진하기 위해 여러 번 방문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조기 퇴영으로 환자들을 더 많이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쉽지만 이번에 한의약의 인기를 실감하며 해외의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조도현 학생(원광대 한의대)은 “잼버리 한의진료센터에 참가해 한의 침 치료를 경험하고, 흡족해하며 재진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한의약이 세계적인 의학으로 각광 받는 현장을 경험하게 됐다”며 “이번 센터는 나에게 한의약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지 시켜준 귀중한 국제무대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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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의진료센터 센터장을 맡았던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은 “큰 국제행사인 잼버리에서 한의의료센터를 처음 개설운영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KM팀이 능수능란한 영어실력과 함께 폭염 등 녹록치 못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진료를 도와줘 감동했다”면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이어 “기상악화로 잼버리 행사가 조기 퇴영돼 아쉽지만 진료를 받은 스카우트 대원들을 비롯해 KM팀 또한 안전하게 잼버리를 종료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의계의 꿈나무인 이번 KM팀을 보면서 한의약의 세계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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