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이하 산청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산청국민체육센터에서 운영 중인 혜민서에는 일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혜민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산청엑스포의 주요 부대행사로, 경남한의사회 회원들과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혜민서는 ‘종이 없는 혜민서’ 즉 스마트 혜민서를 모토로 자원봉사자의 업무인 환자등록, 예진, 예약에서부터 한의의료진의 진단, 문진, 치료기록, 경과기록, 처방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Smart ‘HYEM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수행하고 있다.
또한 10명의 의료진과 함께 10개의 진료실이 구비돼 있어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지 않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기와 같은 현대 진단기기를 통한 검진 및 침 치료·추나·부항·뜸·전기침 등의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직 회장은 “이번 혜민서 운영이 한의약이 세계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남한의사회는 남은 산청엑스포 기간 동안 혜민서 운영에 총력을 다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솔한 김정훈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산청엑스포와 혜민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한의학 전체적인 축제라고 생각해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지역민들에게 한의치료를 제공하면서 한의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송하헌 학생(부산대 한의전 3학년)은 “산청엑스포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게 돼, 동기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이 진료 및 치료 받는 것을 돕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안준영 학생(동의대 한의대 4학년)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혜민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함께 참여한 다른 한의대생들과 교류도 하게 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방문해준 분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한의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혜민서에서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전시부스와 함께 놀이로 배우는 한의학, 온열체험관, 웰빙체험관 등의 부스를 운영, 바이오헬스산업 및 미래 한의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각 부스의 벽면에는 △최신 한의학의 치료클리닉 △한의학 치료의 특징 △한의학과 함께 하는 건강관리 비법 등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