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신임 의장으로 석화준 대의원(사진)이 선출됐다.
31일 ‘제68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의장 보궐선거에서는 구두호천을 통해 방대건 대의원(인천 동암경희한의원)과 석화준 대의원(부산 수정한의원)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방대건 대의원은 “대의원총회는 면허번호로는 3만505명, 중앙회의 아리스 기준으로는 2만8388명의 한의사 회원들의 뜻을, 민의를 모으는 곳”이라며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총회를 운영하는 한편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의원들이 충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사전에 좋은 자료와 판단근거를 제공해 드리겠다”며 “여러분들이 회무에 대해 느끼는 궁금증과 갈증을 집행부와 잘 상의해 충분한 소통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석화준 대의원은 “최근 1년간 회원들의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대의원총회가 일부 세력들이 자기 이익을 실현하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어, 일선 회원들은 총회의 무용론까지 얘기하고 있다”며 “총회가 다시 회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장이 된다면 회원의 뜻을 대신하는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총회 의결이 신속하게 진행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3년간 회무를 해오면서 선배들님들의 열정적인 회무 수행과 회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막내로써 쭉 지켜봐왔다”며 “총회가 총회다워질 수 있도록 총회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기명 전자투표를 진행한 결과 97표를 획득한 석화준 대의원이 94표를 얻은 방대건 대의원을 제치고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석화준 신임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故 홍순봉 의장님이 서계셨던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처음 의장직을 수행하는 만큼 의사 진행에 있어 서툰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빠른 시간 내에 안건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석화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2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