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한의사회(회장 윤해선)가 성남시(시장 신상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이하 건강교실)’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8일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아파트2단지 경로당에서 최보광 회원(바른한의원장)이 강사로 참여해 ‘노년의 무릎 건강과 관리법’을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한데 이어 정자동경로당·중탑동경로당·장미코오롱경로당·무지개청구경로당에서 ‘관절건강’, ‘사상체질과 건강법’, ‘초음파를 통해본 무릎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건강교실은 관내 62개 경로당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강연 이후에는 1:1 건강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이용한 무릎 진단을 시연하는 등 어르신들의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성남시한의사회 관계자는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등 현대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 판결이 나면서 그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들에게는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은 넓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번 건강교실을 통해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진단과 더불어 약침술에 응용돼 사용되는 것을 직접 본 많은 어르신들이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분당구 구미동 경로당의 A회원(86세·여)은 “한의사도 초음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뉴스를 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동네 한의원에서도 한의치료에 초음파를 사용하는 줄을 몰랐다”면서, 건강교실 강의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성남시한의사회는 건강교실에서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무릎관절 건강을 강의할 성남시한의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건강교실 강사를 위한 무릎 초음파 강좌(이하 강좌)’를 개최했다.
15일 동국대 분당한병원 대강당에서 한의영상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강좌에서는 이론적인 부분보다 진료현장에서 실제 구현할 수 있는 실기 위주로 진행했다.
실제 안남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성남시한의사회 법제부회장)의 초음파 관련 강의에 이어 6대의 초음파 기기를 이용해 6명의 지도 강사가 참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릎 질환 진단 관련 실습이 진행됐다. 또한 성남시한의사회 회원 이외에도 동국대 한방병원 수련의들도 참여, 선배 한의사들과 함께 초음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키도 했다.
윤해선 회장은 “건강교실 사업은 성남시한의사회가 3년째 성남시 관내 보건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보다 발전된 내용으로 진행코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교실 사업규모를 늘려나가는 한편 한의학의 우수성이 어르신들과 시민들에게 더욱 알려지도록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