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지난 현충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훈의료서비스의 혁신을 약속한 것을 환영하며, 국가유공자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보훈병원에 한의과 진료 및 설치를 확대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69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보훈의료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 임무 중에 부상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울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점차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각종 만성, 노인성 질환과 방문진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가유공자의 연령대가 높아 한의진료에 대한 친밀감과 선호도가 높은 만큼 현재 일부 보훈병원에 설치돼 있는 한의과를 확대 설치하고, 한의의료진도 대폭 늘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각종 부상과 후유증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한의방문진료서비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 국가유공자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훈병원에서의 한의진료는 확대돼야 하며,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보훈의료의 혁신을 이루는데 최우선 수행과제임을 정부당국은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국가유공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보훈의료혁신 방안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히며, 전국의 모든 보훈병원에 한의과 설치와 한의의료진의 증원을 정부당국에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