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이하 강원지부)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동해시 묵호동에서 지역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원지부의 소속 한의사뿐만 아니라 도내 유관 기관의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강원지부를 비롯한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동해지사,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동해지사?원주횡성지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등은 묵호동 주민센터 및 마을 경로당에서 동해시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사랑나눔 한의의료 봉사활동’을 개최했다.
오명균 회장은 “의료 취약계층에게 한의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매우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강원 삼척시를 시작으로 정선군, 태백시, 횡성군 등을 거쳐 올해 9년째를 맞고 있는 강원 한의의료봉사는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연례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는 해양수산부의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지원을 받아 민간지원조직인 동해시어촌앵커조직과 함께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강원지부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의진료, 침구치료, 한방파스 등을 제공했으며, 한국전력공사는 LED 등 교체 및 노후화 설비 교체 등 도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해시자원봉사대학총동문회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교통취약지 어르신들을 위해 편리한 이동을 지원했다. 셔틀버스는 의료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묵호동 주민센터와 어달?대진?노봉마을 경로당을 오가며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의약품을 이송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경로당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국수를 삶아 대접하며 따뜻한 정을 나눈 이창근?신연옥 국수봉사팀, 3일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한 양재규 촬영 작가, 원주 성불원의 현각스님도 재능 기부로 참여했으며, 상지대 한의과대학생 재학생들도 봉사단원으로 참가해 의료진들을 도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강원지부의 의료봉사는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협력 모델이 앞으로도 지속돼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