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10일부터 15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이하 봉사단)’ 해외의료봉사에 동참, 몽골 울란바토르 송기로히르한 종합병원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를 비롯해 전북도 치과의사회, 물리치료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방사선사회, 작업치료사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회 등 8개 보건의료단체 26명으로 구성, 지난달 출범식을 갖고 이번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입국 첫 날인 10일에는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 본관 로비에서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송기노히르한 구청장 등의 환대 속에서 현지 출범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기관들은 봉사단의 활동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더불어 양국의 의료 분야 교류,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교육 실시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봉사단은 지속 가능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 부병원장을 비롯한 양국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의료체계를 이해하고 의료봉사의 확장과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함께 심도 있게 논의했다.
봉사단은 파견기간 동안 10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및 치과진료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테이핑, 치매 예방, 틀니 수리·세척, 구강 보건 교육 등 우수한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질병 완화 및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한의과 진료에서는 심진찬 회장(전주시 우주한의원)·장민호 원장(전주시 사랑해한의원)이 참가해 3일간 3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침·약침·부항·추나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을 진행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심진찬 회장은 “단복에 붙은 태극기를 보면서 대한민국 한의사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몽골 환자분들에게 한의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 회장은 “첫날 치료 후 오래된 증상이 호전돼 3일 내내 한의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들도 있었다”며 “특히 송기로히르한 종합병원 내 전통의학센터에 근무하는 전통의학 전공의사들이 본인과 본인의 가족까지 한의치료를 받고 호전돼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환하게 웃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