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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의사들 한국 침술에 매료됐다” (원문링크)
  • 날짜 : 2024-10-02 (수) 11:14l
  • 조회 : 98

36개국 1100여명 의료인 참여
‘ICMART 국제학술대회’ 아시아권서 처음 열려


5. 제37회 ICMART 기념촬영.JPG

9월 27~29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ICMART(국제침술협의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6개국 1100여명의 의사들이 침술을 비롯한 최신 한의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된 국제침술협의회는 현재 전 세계 3만5000여 명에 이르는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통합의학 분야 단체다. 주로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 개최돼던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침 치료를 비롯한 통합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 동향이 제시됐다. 

1. 전경사진.JPG

기조 연설로는 Quifu Ma 교수가 하버드 의대 재직 시절부터 연구해 ‘네이처(Nature)’, ‘뉴런(Neuron)’ 등에 밝힌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이 발표됐다. 또한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인 Mike cummings 박사가 과학적 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보건 의료 환경에서 침 치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의계 최초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통합암치료 시대의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개발이라는 주제로 신약 개발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조 연설에서는 Konstantina Theodoratou ICMART 사무총장이 침술이 뇌 경로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 중독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발표했으며, Francisco Lozano 멕시코 국립폴리테크닉연구소 교수가 감정과 질병의 관계에 대한 침술 통합적 치료 접근법을 발표했다.

3.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JPG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독특한 문화유산과 자연미로 가득한 제주도에서 여러분을 환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모든 참석자들에게 임상 및 학문적 전문성을 강화하고, 3일간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집단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4.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JPG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ICMART는 창립 이래 41년간 현대 과학과 침술을 융합, 그 결과 침술은 현대 의학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아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제37회 ICMART를 침술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침술 의학의 발전을 논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6. 시연사진1.JPG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K-Medicine 라이브세션’을 마련해 발전된 한의 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승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침술 시술을 목표로 한 ‘초음파 유도 침술’의 수기침, 약침, 침도 등 임상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활용한 사례 분석, 후향적차트리뷰 등 연구를 분석해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

또한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를 전담치료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국가 대표 선수들을 치료하며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포츠 한의학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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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뇌파계, 3차원 맥영상기, 3D 동작분석 의료기기 등을 활용한 객관적인 한의 진단 방법 부터 신경계, 소화기계, 암 재활, 정신과 등의 영역에서 최신 한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끌었다. 

ICMART 회장을 엮임한 우루과이 의사인 토마스 다비드 박사는 “ICMART 2024에 참가해 현대 과학기술과 결합된 한국의 침술과 의료기술에 감탄했다”며 “이번에 접한 한의학은 전통의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통합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 ICAMRT 국제학술대회는 2025년 11월 프랑스 앙티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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