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한의계뉴스(RSS)

  • 새소식
  • 한의계뉴스(RSS)
  •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의의료 공적 지원 필요하다” (원문링크)
  • 날짜 : 2024-10-30 (수) 15:01l
  • 조회 : 22

조계원?박수현?김재원?임오경 의원 등 잇따라 한의진료 확대 촉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의과 진료 상시 배치, 바람직하다 생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MixCollage-23-Oct-2024-09-34-AM-9345.jpg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적 한의 의료 지원 체계에 대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부상 치료를 계기로 한의진료 상시 배치와 공적 의료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안세영 선수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부상 중에도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은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이 현지에서 직접 치료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현재 진천선수촌의 의료 지원 현황을 지적하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양의 진료는 상시 제공되고 있지만, 한의과와 치과는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선수촌의 한의과 진료 수요가 일평균 59명으로 양의과보다도 많다는 점을 들어,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한의과 진료가 상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교.PNG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현재 한의과 진료는 주 1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의사를 상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한의진료의 상시 제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료 지원 체계가 민간 의료 기관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민간의료단체의 장비 및 의료인력에 의존한다는 것은의료지원에 대한 공익성, 연속성, 책임성의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천장애인선수촌의 경우에도 2010년부터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가 촉탁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최소한의 의료진 인건비에 대해서만 공적지원이 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료지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의진료는 상시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라며 공적 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선수촌 내 의료 지원의 연속성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사가 평소에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국제대회에서는 팀닥터로 참여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경우처럼,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팀닥터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경기력 향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인력만 확보되면 한의 진료의 상시 제공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박 의원은 이를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역시 조계원 의원과 박수현 의원의 지적을 이어받아 “선수들의 다양한 의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역할”이라며 선수촌 내 한의의료서비스 상시 제공과 국제대회 팀닥터 파견을 통한 의료서비스 연속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진천선수촌에 한의진료 서비스가 상시 제공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많은 의원들이 지적한 대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의원실에 대안을 가져다주실 것이 아니라 당장 이행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도 한의 의료 서비스 공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26일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은 임오경 의원을 만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8월14일에는 박정하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주관 ‘팀닥터 프로그램’ 운영안을 소개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있어 한의 진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특히 안세영 선수의 사례를 통해 한의진료가 경기력 향상에 미친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 상시 배치와 팀닥터 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글 “지역·필수의료 공백, 한의 공공의료 확대가 현실적 대안”
다음글 “근로복지공단 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확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