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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2015년 대국민 신년사
  • 날짜 : 2014-12-29 (월) 14:12l
  • 조회 : 1,247
 
신 년 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저물고, 대망의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한의학을 아껴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14년은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에 힘입어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초석을 다지고, 국민건강증진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참으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한의학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러시아에 유라시아 의학센터를 설립하고, 슬로바키아, 터키 의과대학에 한의학 강좌 개설 및 임상 교류와 난치병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한의학 세계화의 전초기지를 마련하였으며, 세계 각 국의 보건정책 책임자와 전통의학 전문가가 참석한 ‘2014 국제 한의학 포럼’을 국회, 보건복지부와 공동 개최함으로써 한의학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국민건강은 도외시하고 제약회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천연물신약고시’ 무효 소송에서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더 이상 엉터리 천연물신약이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는 확실한 법적인 근거를 확보하였으며, IMS를 빙자한 양의사들의 불법 침 시술 역시 대법원의 잇단 유죄판결로 침을 활용한 모든 시술행위는 한의사의 고유 치료영역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각인시킨 바 있습니다.

 아울러 27년 만에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약가 현실화를 통하여 한의원에서 보다 고품질의 한약제제를 처방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으며, 산재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첩약 및 탕전료 수가인상도 이뤄냈습니다.

 이밖에도 사상 첫 공중파 TV 및 극장 광고를 통한 대국민 한의학 홍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올바른 한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아직도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고발센터를 확대․운영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지키기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모든 결과물들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무한 사랑, 무한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앞으로 더욱 국민 여러분께 친밀하게 다가가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자 한의계의 진정한 독립이 이뤄지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입니다.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후 한의학과 한의사는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과 군진의학 중심의 제도, 양방우대정책 아래에서 철저하게 배척되었으며, 당시 이 땅에 유일한 의사였던 한의사도 의생으로 그 신분이 격하되는 모진 시련을 겪었습니다.

 일제 강점 36년간의 인고의 세월동안 한의사들은 한의학을 통해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헌신하는 한편, 한의사이자 독립투사인 강우규 선생과 이원직 선생처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애국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복 후 일제의 잔재를 답습한 서양의학을 우선하는 의료제도로 인하여 한의학과 한의사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채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규제 등과 같이 각종 법과 제도로부터 소외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1945년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으나,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015년 새해에도 일제 이후 한의학과 한의사의 빼앗긴 권리인 한의사의 의료기기의 사용 뿐 아니라 한약제제의 활성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각종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 냄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건강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모쪼록 국민여러분께서도 한의계가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의학으로서의 가치와 정통성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치유하는 세계의 의학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한의학을 사랑해주신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을미년 새해에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김  필  건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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