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실내체육관 등 한의진료소 4곳 확장 운영, 침·한약 치료 등 전개 경북지부 회원들 자발 참여,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중앙회 임원진 등 격려 방문
경상북도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가 한의진료소 운영을 통해 이재민들의 신체 및 심리 치료에 나서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을 비롯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유정규 기획/의무이사 등도 현장을 방문해 진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으로 확산됨에 따라 피해 주택 3308동과 3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31일 추산)되고 있다.
앞서 관내 용상·길주 초등학교로 임시 대피한 이재민들의 상태를 살핀 경북지부는 한의진료의 필요성을 파악, 경북한의사회는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민대피소가 마련된 △안동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길안중학교 △영덕국민체육센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진보문화체육센터에 한의진료소를 설치,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이재민들의 아픔을 덜기 위한 의료봉사에 나섰다.
안동체육관 진료소에서 봉사에 나서고 있는 김봉현 회장 당선인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상처를 깊이 체감하고 있으며, 이재민들께서 한의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두터운 만큼 일반적인 치료는 물론 심리치료까지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참여 회원들이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진료하느라 고생을 하면서도 국민들이 어려울 때 한의사들이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과 긍지 또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민의 상당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70~80대 어르신들로, △긴급 대피로 인한 근골격계 이상(경추·요추·견관절·슬관절 통증) △연기로 인한 호흡기 이상(호흡곤란, 인후통, 흉통) △삶의 터전 전소로 인한 트라우마, 불안, 우울감, 불면 등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의료봉사 현장에서는 △침·약침·전침 치료 △추나요법 △자락술을 비롯해 △불면·불안 완화를 위한 ‘천왕보심단’ △기침·발열 완화를 위한 ‘구미강활탕’ △허증 완화를 위한 ‘경옥고’ 등의 한약 투여로 이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의무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유정규 기획/의무이사도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과 함께 29일 안동체육관 진료소를 방문, 의료봉사 현장 파악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경북 주민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피해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이에 재난상황에 준비된 의료인력인 한의사들이 신체적·심리적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하루속히 주민들의 일상복귀와 함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대피소 생활에 심신이 지친 이재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지원을 나온 소방대원들과 화재 진압 요원들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의료진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한의협에서도 적극적인 진료소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 및 정계 인사들도 진료소를 방문하고, 진료 중인 한의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신 한의의료진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재민의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 의원(국민의힘·경북 안동시예천군)도 “경북지부뿐만 아니라 중앙회와 대구지부에서도 이재민분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데에 대해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사 회원분들이 지역사회에 쏟아주신 열정과 은혜만큼 국회에서 한의계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는 29일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한의의료봉사단 모집과 성금모금에 들어갔다. 봉사 참여는 네이버폼(naver.me/FJb7gWUs)을 통해 접수(진료가능 지역 및 시간 선택 가능)할 수 있으며, 성금 및 지원 물품 기탁은 경북지부 사무국(053-745-1401)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은 “피해상황이 워낙 크고, 심각하다보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한의진료소 운영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경북한의사회는 앞으로 긴 여정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회원 여러분들도 주민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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